2005년 MBC '느낌표 - 눈을 떠요'에 나왔던 소년이 성인이 되어 방송에 출연했다.
지난 9일 tvN '문제적 남자'에는 앞을 보지 못했던 어머니 밑에서 자란 원종건 씨가 나왔다. 당시 원 씨 어머니는 방송 프로그램과 시청자들 도움을 받아 각막 이식 수술을 받았다.
곰TV, tvN '문제적 남자'
원 씨는 "당시 어머니가 눈을 뜨게 되신 후 '이제 돈도 벌 수 있으니 네가 먹고 싶은 거 먹게 해주고 가고 싶은데 가게 해줄게'라고 하실 줄 알았다"며 "하지만 어머니는 한 문장, 깔끔하게 말씀하셨다. '우리도 더 좋은 일 하는 사람이 되자'(고 하셨다)"고 말했다.
원 씨는 "어머니가 그 말씀을 꼭 해주고 싶으셨다더라"며 "(느낌표) 방송 이후로 꾸준히 더 좋은 일 해라, 항상 겸손하고 감사하라는 말씀을 오늘 아침도 하셨다"고 덧붙였다.
tvN '문제적 남자'
어머니 가르침답게 원 씨는 대학 졸업 후 네팔 등 여러 곳에서 봉사활동을 하며 살아왔다. 그는 지난해 대한민국 인재상 등을 받기도 했다.
원 씨는 현재 외국계 전자상거래 기업 E사에 다니고 있다. 그는 자신의 회사에 관해 "5년을 다니면 한 달 동안 유급휴가를 준다. 또 회사에서 길만 건너면 어린이집이 있어서 아이를 맡겨두고 일하고, 퇴근할 때 아이와 같이 갈 수 있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