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영구정지' 당했던 윾튜브가 또다시 돌아왔다

2019-12-23 23:30

유튜브 영구정지 당한 윾튜브 복귀
'노가다 김씨' 채널로 활동 중인 윾튜브

유튜브, 윾튜브
유튜브, 윾튜브

유튜브 가이드라인 위반으로 영구 퇴출을 당하고 '윾튜브'가 또다시 새로운 유튜브 채널을 만들었다

지난 10월 30일 만들어진 유튜브 채널 '노가다 김씨' 채널의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해당 채널이 윾튜브라고 주장했다.

네티즌들은 윾튜브와 친분이 있던 윤튜브, 팩맨TV, 성제준TV, 리섭TV 등 보수 성향의 유튜버들이 노가다김씨를 홍보해주는 점, 윾튜브가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페이스북 페이지 등에서 '노가다 김씨' 채널을 홍보하는 점 등을 이유로 들었다.

윾튜브는 자신과 친분이 있는 유튜버들의 입을 빌려 자신이 '노가다 김씨' 채널의 주인이라는 것을 부인해왔다.

지난 10일 유튜버 맞짱맨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마지막 영상 폭로 대 파티'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며 "윾튜브는 현재 '노가다 김씨'라는 채널로 복귀해서 유튜브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맞짱맨은 과거부터 '윾튜브'의 절친한 친구인 것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세월호 비하, 일베 논란 등으로 윾튜브 채널이 삭제되자 관계를 부인해왔다.

이하 유튜브, 맞짱맨
이하 유튜브, 맞짱맨

맞짱맨은 "윾튜브와의 다툼이 있은 난 뒤, 사과 영상을 올려달라는 협박을 받았다. 윾튜브의 요청대로 사과 영상을 제작하던 도중, 자기 잘못은 인정하지 않는 윾튜브에게 화가 나서 영상의 방향을 바꿨다"라고 말했다.

맞짱맨은 "윾튜브는 조작에 능하다. 그가 자신의 수익을 인증하는 것을 믿지 마라"며 "윾튜브는 자신이 고급 아파트에 산다고 했지만 사실은 연예인 친구 집에서 1년 치 월세를 선납하고 살았던 것이다. 해당 연예인에게 전화가 올 때마다 굽신거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윾튜브는 같은 날 '노가다 김씨' 채널에 출연해 "맞짱맨이 다시는 유튜브를 하지 못하게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맞짱맨에 대해 폭로했다.

그는 "나와 맞짱맨이 놀다가 마사지 받을 때가 되면 나는 건전 마사지를, 맞짱맨은 퇴폐 마사지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윾튜브의 계속되는 폭로에 맞짱맨은 결국 모든 동영상을 삭제했다.

한편, 윾튜브는 하회탈 형태의 가면을 쓰고 사회 이슈를 자극적으로 논평하여, 순식간에 60만 구독자를 모았던 유명 유튜버였다.

그러나 과거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천안함·세월호 사건 등을 조롱, 일베 논란을 일으켜 유튜브 가이드라인 위반으로 계정 '영구 정지'를 당했다.

이후 그는 '윾튜브 순한맛', '일본남자', '예쁜 여자', '좌파게티 요리사' 등으로 복귀를 시도했으나 '좌파게티 요리사' 채널을 제외한 모든 계정도 영구정지를 당했다.

유튜브, '노가다 김씨'
home 심수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