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블랙아이스' 추돌 사고... 현장은 처참했다 (영상)

2019-12-14 16:20

14일 새벽 발생한 블랙아이스 추돌 사고 영상
사망자 5명·부상자 25명

유튜브, 연합뉴스

도로 위 암살자라고 불리는 블랙아이스로 인한 다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5명이 숨지고 25명이 다쳤다.

14일 오전 4시 41분께 경북 군위군 소보면 달산리 상주-영천고속도로 영천 방향 상행선에서 화물트럭 등 차 10대가 연쇄 추돌했다. 경찰은 운전자 등 4명이 숨지고 8명이 부상 당했다고 밝혔다.

상주-영천고속도로 사고 2건 발생 현장 상황 / 이하 뉴스1
상주-영천고속도로 사고 2건 발생 현장 상황 / 이하 뉴스1

6~7대 차량에는 불이 붙어 소방당국이 진화 작업을 벌였다. 불은 오전 7시 경 꺼졌다. 경찰은 "많은 차에 불이 붙어 접근하는데 어려웠다"며 "사상자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새벽에 내린 비로 얼어붙은 도로를 달리던 차들이 미끄러지면서 잇따라 발생한 추돌사고인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사고는 뿐만 아니었다. 비슷한 시각 사고 지점에서 불과 2km 떨어진 하행선 지점에서는 자동차 20여대가 연쇄 추돌했다. 1명이 숨지고 17명이 경상을 입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고속도로 양방향 통행을 제한하고 피해 상황과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겨울철 블랙아이스로 인한 교통사고가 늘어나고 있다.

블랙아이스는 도로 표면에 생긴 얇은 빙판이다. 눈으로 확인이 어려워 길이 조금 젖어있다고 착각하기 쉽다.

지난달에는 광조-원주고속도로 동양평 나들목 부근에서 차량 20여 대 추돌 사고가 발생했다. 차량 블랙박스에 포착된 당시 사고 현장이 공개되며 블랙아이스 위험성이 새삼 주목받기도 했다.

home 한제윤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