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넷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이하 프듀) 101' 시리즈 제작자 안준영 PD에게 접대를 했다는 연예기획사들이 공개됐다. 그중 처음 지목된 곳 중 하나인 에이딧크리에이티브는 적극적으로 의혹을 해명했다.
6인 연합뉴스는 '프듀' 시리즈 제작 당시 안준영 PD에게 접대를 제공한 연예기획사 4곳 중 3곳이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안준영 PD에게 방송 당시 향응을 제공한 연예기획사는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울림엔터테인먼트 등"이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검찰에 기소된 피의자 총 8명 중 엠넷 소속 김용범 CP, 안준영 PD, 이 모 PD 외에 나머지 5명은 모두 연예기획사 인물로 드러났다.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소속 2명과 당시 울림엔터테인먼트 직원 1명 그리고 당시 에잇디크리에이티브 소속 1명이 접대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한 명의 소속은 파악되지 않았다.
해당 내용이 전해지자 에잇디크리에이티브 측은 접대 의혹을 강력하게 부인했다. 에잇디크리에이티브 측은 공식 입장 전문에서 "현재 프로듀스 101 제작진 접대와 관련해 거론되고 있는 류 모 씨는 당사에서 음반 PR 업무를 전담하여 맡은 적은 있으나 지난해 이미 본인 기획사 앙팡테리블을 설립하여 본사와는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본사는 류 씨가 설립한 앙팡테리블의 소속 연습생이 프로듀스X 출연 과정에서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고, 저희 에잇디크리에이티브는 본 순위 조작 관련해 그 어떠한 조사도 받은 적이 없으며, 접대한 사실 조차 없다"고 못박았다.
울림엔터테인먼트 측은 "사실 확인 후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했으며,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측은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지난 9일 보도된 바에 따르면 프듀 제작진은 지난해 1월부터 올해 7월까지 약 1년 6개월 동안 강남지역 유흥지점에서 기획사에게 술접대를 받아왔다. 수십 차례에 걸쳐 1억여 원에 달하는 술접대를 받았으며, 이 자리에는 접대부들도 있었다고 전해졌다. 해당 접대와 앞서 언급된 연예기획사 소속 연습생의 데뷔와의 연관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프듀 제작진 접대 논란에 에이딧크리에이티브 측이 밝힌 공식 입장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에잇디크리에이티브입니다.
현재 '프로듀스101' 제작진 접대와 관련하여 거론이 되고 있는 류 모 씨는 당사에서 음반 PR 업무를 전담하여 맡은 적은 있으나, 지난 해 이미 본인 기획사 앙팡테리블을 설립하여 본사와는 관계가 없습니다.
본사는 류 씨가 설립한 앙팡테리블의 소속 연습생이 '프로듀스X' 출연 과정에서 조사를 받은 걸로 알고 있고, 저희 에잇디크리에이티브는 본 순위조작 관련하여 그 어떠한 조사도 받은 적이 없으며 접대한 사실조차 없습니다.
소속 아티스트가 피해를 보지 않도록 사실과 다른 추측성 루머의 유포와 언론 보도를 자제해 주시길 요청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