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출연했던 가수 정동수 씨와 김남형 씨가 '프로듀스' 조작 논란과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지난 21일 MBC '섹션TV 연예통신'에서 그룹 에이에이 멤버 정동수(ARKAY) 씨와 김남형(우노벅스) 씨 인터뷰가 공개됐다.
정동수 씨는 "너무 속상하더라"라며 "'프로듀스' 자체를 자랑스러워했다"고 말했다. 그는 "어디 갈 때 늘 '프로듀스' 출신이라고 했는데 그게 뭔가 먹칠이 된 듯한 느낌이 속상하다"라고 했다.
김남형 씨는 "주변에서 '조작 정황을 알고 있었냐'라는 질문을 많이 들었다"라며 "그렇게 물어보며 안타깝게 보는 시선이 있었는데, 그런 시선을 받는 게 편치 않았다"고 고백했다.
정동수 씨는 지난 15일 인스타그램에 조작 사건과 관련한 글을 올린 바 있다. 당시 그는 "나도 피해자다"라고 말했다.
정동수 씨는 "출연할 때가 많이 생각났다"며 "날 위해 투표해 준 가족, 친구들, 동네방네 투표해달라고 자존심을 굽혔을 것 아니냐"라고 말했다. 그는 "36등, 한 등수 차이로 떨어져서 울면서 끝났었다"라며 "가족들도 다 울고 그랬는데 그게 너무 속상하다"고 했다.
김남형 씨는 "이번 사건이 터졌을 때 막 놀라지는 않았다"며 "대부분 연습생들이 다 느끼고 있었을 거다"라고 밝혔다.
그는 "데뷔한 친구들이건 데뷔 못 한 친구들이건 모두 피해자라고 생각한다"라며 "시청자분들도 피해자이기 때문에 모든 일들이 잘 해결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7월 '프로듀스X101' 순위 조작과 관련한 논란이 불거졌다. 지난 6일 안준영 PD는 Mnet '프로듀스X101'과 '프로듀스48'에서 투표수를 조작해 연습생 순위 선정에 개입했다는 혐의를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