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연구가 최현석(47) 씨가 직원들을 불편하게 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최현석 씨는 레스토랑에 출근해 매니저로부터 자신의 신용카드를 돌려받았다. 전날 회식에서 직원들에게 잠시 준 것이다.
최 씨는 "어제 새벽 2시 30분에 카드 긁었던데?"라고 말한 데 이어 주방 직원들과 마주치자마자 "2차 누구누구 갔었니?"라고 물었다. 이어 그는 "복분자 20병 먹었더라? 1만 4000원짜리 20병이면, 28만 원이네"라고 했다.
직원들은 순간 긴장했다. 최 씨는 전날 회식에서 가장 먼저 복분자를 주문하던 직원을 기억하고 그에게 "네가 선봉장이었잖아"라고 말했다. 최 씨는 이날 근무 시간 내내 그 직원을 '복분자'라고 불렀다.
지켜보던 MC들이 지나치다고 하자 최 씨는 "저렇게 안 하면 나를 너무 멀게 생각한다. 잘 먹었다는 말 한마디 듣고 싶어서 일부러 그런 것도 있다"라고 말했다. 아나운서 전현무(42) 씨는 "저런 말 때문에 멀어지는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최 씨는 이어진 신메뉴 테스트 시간에도 자신의 태도를 유지했다. 방송 녹화 영상에서 복분자를 주문했던 직원이 요리하는 장면이 나오자 최 씨는 "복분자를 많이 먹으니까 저렇게 손을 떨지"라고 말했다.
최 씨는 지난 방송에서도 직원들에게 까칠하게 말해 화제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