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연구가 최현석(47) 씨가 까칠한 말투로 주목을 받았다.
지난 10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최현석 씨와 레스토랑 직원들의 일상이 나왔다.
방송에서 최 씨는 다소 강압적인 단어와 상대방이 눈치 보게 만드는 말투를 보였다.
최 씨는 레스토랑에서 직원들에게 점심식사를 만들어줬다. 그가 요리를 하는 사이 직원이 스프에 게살을 넣었다. 최 씨는 "직원 밥에 게살을 이렇게 많이 넣다니...미쳤니?"라고 말하며 게살을 덜어냈다. "직원밥 하느라 회사를 말아먹으려 하네"라는 말도 덧붙였다.
최 씨는 직원들과 함께 식사하면서 "사 먹는 것보다 재료비가 더 들지 않냐?"라고 물었고, 밥을 먹던 직원들은 어쩔 줄 몰라 했다.
이날 영업을 마치고 최 씨와 직원들은 회식을 했다. 이들은 돼지등뼈찜과 닭한마리 요리를 주문했다. 최 씨는 닭 요리에 넣을 사리로 라면을 먹으라고 말했다.
한 직원이 "닭 국물에는 칼국수를 넣는 게 좋을 것 같다"라고 제안했지만, 최 씨는 "편견이야, 편견"이라며 "내가 시키는 대로 먹어. 딴 거 먹으면 죽어"라고 말했다. 직원들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스튜디오에서 방송 녹화분을 보던 최 씨는 자신이 직원들에게 꺼냈던 말에 당혹스러워했다. 직원들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평소에도 그러시는 편"이라고 웃으며 말했지만, 일부에선 "저런 말투는 심하다", "듣는 사람은 불편할 수 있다"라는 지적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