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입대 미뤄 유죄 선고받은 던밀스, 더 충격적인 부모님 정체

2019-09-29 12:15

몸무게 116kg으로 늘려 30세까지 입대 미뤄
지난 28일 던밀스, 인스타그램에 직접 사과문 올려

이하 던밀스 인스타그램
이하 던밀스 인스타그램

래퍼 던밀스(황동현·31)가 직접 쓴 사과문을 발표했다.

던밀스는 병역 신체검사를 앞두고 일부러 몸무게를 늘려 유죄를 선고받았다. 던밀스는 병역법 위반으로 기소돼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그는 유죄 판결을 받은 지 5개월 뒤인 지난해 10월 8일 육군 현역으로 입대했다.

지난 26일 던밀스 소속사 VMC 측은 공식 사과를 전했다.

던밀스가 몸무게 116㎏으로 늘려 30세까지 입대 미룬 이유 던밀스 병역법 위반 논란에 소속사 측 공식 입장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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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는 별도로 던밀스는 지난 28일 밤 인스타그램에 자신이 직접 쓴 사과문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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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던밀스입니다. 먼저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2013년부터 자격증 시험, 해외 출국 등으로 입영 연기를 하였습니다. 2017년 봄 영장이 나왔고, 당장 3주 정도 후 입대를 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미 예정된 공연이랑 앨범 등을 마치기 위해 마지막 입영 연기를 하고 싶었으나 연기할 수 있는 사유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재검 신청과 불시 검사를 받는 상당 시간 동안만이라도 입영 연기가 가능하겠다는 잘못된 생각을 하였고 후에 입대하여 군 생활을 하면 문제없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5년 동안 늘어난 체중에 대하여 고의성이 없음을 입증하기 어렵고 그동안 여러 번 연기를 했던 것들도 문제가 되어 집행유예 선고가 내려졌습니다. 저 또한 저의 개인적인 활동 욕심에 자격증 시험, 해외 출국, 과체중 등으로 입영 연기를 시도한 것이 맞기 때문에 그 잘못을 인정하였습니다. 활동할 시간이 조금만 더 주어지길 간절히 원하였지만 군대를 가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을 한 적은 없습니다. 저희 부모님은 두 분 다 군인 출신이십니다. 그러기에 군 생활에 자부심이 있으시고 당연히 군대는 가야 한다는 말씀을 늘 하셨습니다. 비록 불미스러운 일 이후에 부끄러운 군 입대를 했지만 열심히 군 생활을 하고 있다는 사실에 첫 휴가 3박 4일 동안 전투복을 입고 다녔을 정도로 자부심을 느꼈습니다. 대한민국 군인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군 생활만큼은 제 스스로에게 그리고 부대원들에게 부끄럽지 않을 수 있도록 이행 중입니다. 2017년 재판을 준비하는 동안 우리나라의 많은 청년들도 자신의 삶과 꿈 학업 등의 계획을 군대라는 의무를 지키기 위해 중단한다는 것, 군대는 의무이지 권리가 아니라는 걸 늦게나마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저의 경솔한 생각과 행동, 잘못된 선택으로 많은 분들께 심려 끼쳐드린 점 정말 죄송합니다. 그리고 많은 국군 장병들께도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또 당연한 이야기지만 끝까지 충실히 군 복무를 하며 반성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Don Mills gon do it 던밀스(@donmills1988)님의 공유 게시물님,

던밀스는 입영을 미루기 위해 자신이 했던 일들을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던밀스는 "활동할 시간이 조금만 더 주어지길 간절히 원하였지만 군대를 가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을 한 적은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희 부모님은 두 분 다 군인 출신"이라며 "그러기에 군 생활에 자부심이 있으시고 당연히 군대는 가야 한다는 말씀을 늘 하셨다"라고 했다.

던밀스는 "비록 불미스러운 일 이후에 부끄러운 군 입대를 했지만 열심히 군 생활을 하고 있다는 사실에 첫 휴가 3박 4일 동안 전투복을 입고 다녔을 정도로 자부심을 느꼈다"라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 군인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군 생활만큼은 제 스스로에게 그리고 부대원들에게 부끄럽지 않을 수 있도록 이행 중이다"라며 다시 한번 자신이 한 일에 관해 사과를 전했다.

home 김민정 기자 wikikmj@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