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경찰이 범죄자 '머그샷' 촬영 검토하고 있다”

2019-09-03 11:30

피의자 머그샷 제도 관련 연합뉴스TV가 단독 보도한 내용
경찰청, 현행법에 어긋나지 않는지 법무부에 질의서 보내

머리카락을 내린 채 재판에 출석한 고유정 / 이하 연합뉴스
머리카락을 내린 채 재판에 출석한 고유정 / 이하 연합뉴스
한국 경찰이 미국처럼 피의자에 대한 '머그샷(범인 식별용 얼굴 사진)' 촬영을 검토하고 있다고 연합뉴스TV가 3일 단독 보도했다.

연합뉴스TV는 "신상공개제에 관한 실효성 논란이 불거지자 경찰청은 아예 피의자 사진을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미국에서처럼 피의자가 번호판을 들고 있는 장면을 촬영한 이른바 '머그샷' 제도를 도입하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경찰청은 머그샷 제도 도입이 현행법에 어긋나지 않는 건지 법무부에 질의서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청은 법무부 답변과 자체 논의 결과를 토대로 머그샷 도입을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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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고유정은 얼굴을 가리기 위해 머리카락을 내리고 재판에 나와 빈축을 샀다.

지난 2일 두 번째 공판 때도 고유정은 1차 공판 때처럼 머리를 풀어 헤친 뒤 법정에 나왔다. 지난달 12일 1차 공판 때는 분노한 시민이 고유정 머리카락을 잡아당기는 해프닝도 있었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