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고유정(36)이 귀신(?)처럼 머리를 내리고 재판에 출석했다.
제주지법 형사2부는 2일 오후 201호 법정에서 고유정에 대한 두 번째 공판을 열었다. 이날 고유정은 1차 공판 때처럼 머리를 풀어 헤친 채 연녹색 수의를 입고 법정에 나왔다.
고유정은 사건 발생 100일이 넘도록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기는커녕 범행 원인을 피해자와 전 남편 측에 돌리는 태도로 일관했다. 법정을 가득 채운 방청객들은 고유정 측 변호인 주장에 할 말을 잃은 채 탄식을 내뱉고 야유를 보내기도 했다.
고유정은 지난 5월 25일 오후 제주시 조천읍에 있는 펜션에서 전 남편 강모 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2일 재판에 출석한 고유정 사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