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 돌려달라” 청원에 전 세계 10만 명이 동의했다

2019-08-23 14:45

'Change.org'에 게재된 청원
'스파이더맨을 디즈니와 마블스튜디오에서 지키자'

이하 '스파이더맨 : 파 프롬 홈' 스틸컷
이하 '스파이더맨 : 파 프롬 홈' 스틸컷

소니픽처스를 상대로 '스파이더맨을 마블과 디즈니에 돌려달라'는 청원이 전 세계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세계 청원 사이트 'change.org'에는 '스파이더맨을 디즈니와 마블스튜디오에서 지키자(Keep Spider-man withe Disney and the MCU)' 청원이 진행 중이다. 15만 명을 목표로 하는 청원은 빠른 속도로 올라 현재까지(23일 기준) 10만 명 이상이 동의했다.

chang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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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청원은 지난 20일(현지시각) 마블스튜디오가 더 이상 '스파이더맨' 시리즈를 제작하지 않는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만들어진 것으로 보여진다. 청원 게시자는 "오늘 소니가 디즈니와 거래에서 손을 뗐다는 소식을 있고나서 나는 스파이더맨과 전세계 팬들 마음에 피해를 끼치는 모습을 그냥 두고 볼 수 없었다"라며 청원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안에 있는 스파이더맨은 현대 영화 역사상 최고의 순간들을 남겼다"라며 "소니는 모든 팬들을 행복하게 하기 위해 판권을 돌려주든지, 디즈니와 재협상을 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디즈니와 소니 픽쳐스는 공동 자금 문제로 마블 스튜디오에서 더 이상 '스파이더맨' 시리즈를 제작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디즈니는 소니에 50대 50 공동 자금 조달 방식을 요청했으나 소니가 5%만 주겠다며 물러서지 않았다. 이후 마블 팬들은 SNS에 '#보이콧 소니' 운동을 펼치는 등 거센 반응을 보이고 있다.

home 한제윤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