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이 제육볶음 대용량 레시피를 공개했다.
지난 10일 백종원 유튜브 채널 '백종원의 요리비책'에 제육볶음 100인분 레시피 영상이 올라왔다.
백종원은 "처음 식당을 했을 때 고민했던 게 손님이 100명, 200명 들어왔을 때 음식 맛을 오차 없이 만들 수 있는가였다"며 "대용량 레시피를 공유하면 다른 사람들이 자신들만의 색깔을 넣어 응용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일반 시청자들은 오해하지 않았으면 한다. 외식업 입문자나 해외에서 기본 자료 없이 고생하는 사장님들을 위해 만든 영상"이라며 "다른 업소에서도 이 레시피에 각자만의 노하우를 더해 판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육볶음 100인분에 필요한 재료 목록이다. 식재료는 돼지고기(목전지) 10kg, 양파 2kg, 양배추 1kg, 돼지호박 1kg, 청양고추 100g, 홍고추 100g, 풋고추 200g, 당근 500g, 양배추 1000g, 대파 500g이 필요하다.
양념 재료는 고추장 1kg, 황설탕 500g, 물엿 300g, 다진 마늘 500g, 진간장 500ml, 굵은 고춧가루 900g, 고운 고춧가루 250g, MSG(미원) 30g, 후추 20g, 정수물 2.5L, 참기름 15ml, 식용유 30ml, 통깨 15g을 준비하면 된다.
먼저 채소 손질이다. 양파를 반으로 자른 후 적당한 크기로 썰어준다. 온갖 재료 크기를 똑같이 할 수는 없지만 모양이나 형태를 비슷하게 하는 게 좋다.
다음으로 양배추와 돼지호박, 당근 순서로 썰어준다. 이렇게 썬 야채들을 모두 큰 그릇에 담고 섞어준다. 끝으로 고추와 대파를 썰어 넣은 후 다시 섞어준다.
본격적인 요리 시작이다. 엄청 큰 냄비에 정수물 2.5L와 설탕, 물엿을 넣는다. 물이 끓기 전에 설탕이 녹으면 고기를 넣고 잘 풀어준다. 고기가 뭉치지 않게 하는 게 중요하다.
고기가 어느 정도 익으면 마늘과 진간장, 고추장을 넣는다. 양념이 다 풀어졌을 때 고춧가루와 후추를 함께 넣는다. 단 MSG는 선택사항이다.
실제 장사에 응용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팬에 식용유를 두른다. 팬이 달궈지면 채소를 넣고 불에 타듯이 볶는다. 이후 국자로 제육볶음을 넣고 다시 한번 볶아주면 된다.
마지막으로 참기름을 한 바퀴 돌려준다. 이렇게 완성한 제육볶음을 그릇에 옮긴 후 깨소금을 살살 뿌려주면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