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수와 버닝썬 자금 횡령 혐의를 받고 있는 빅뱅 전 멤버 승리와 그의 동업자 유리홀딩스 전 대표 유인석 씨의 구속 영장이 기각된 가운데, 유 전 대표의 아내인 배우 박한별 씨가 영장심사에 탄원서를 제출한 사실이 알려졌다.
15일 중앙일보는 "박한별 씨가 영장심사를 받는 남편 유인석 씨를 위해 직접 탄원서를 작성해 재판부에 제출했다"며 "박한별 씨가 제출한 탄원서는 A4용지 3장 분량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자필로 작성됐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박한별 씨는 탄원서에 "제 남편은 이 상황을 회피하거나 도주할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 불구속 상태에서 계속해서 충실히 조사받을 것을 한 가정의 아내로서 약속드립니다"고 썼다.
이 외에도 유인석 씨가 10번이 넘는 경찰 조사에 성실히 출석했다는 점과 어린 자녀를 둔 아버지라는 점 등이 탄원서에 적혔다고 알려졌다. 박한별 씨 부부 사이에는 지난달 첫돌을 지난 자녀가 있다.
서울중앙지법은 승리와 유인석 씨 구속 여부에 대해 주요 혐의들이 다툼의 여지 등이 있다는 사유로 구속 영장을 기각했다.
지난 3월 박한별 씨는 자신과 남편과 관련해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남기기도 했다.
그는 "모든 논란에 대해 저도 함께 책임감을 느끼고 있으며, 어떠한 결과가 나오더라도 이 모든 시련을 저희 가족이 바른길로 갈 수 있게 인도하는 과정이라 받아들이겠다"며 "이 드라마를 잘 마무리한 후 저의 삶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면서 한 아이의 엄마로서, 한 사람의 아내로서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