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송현정 기자 인터뷰 태도를 문제 삼는 시청자 청원이 이어지고 있다.
10일 오전 KBS 시청자권익센터 청원게시판에는 지난 9일 문재인 대통령과 대담을 진행한 KBS 송현정 기자를 비판하는 청원이 80여 개가 올라왔다. 가장 많은 동의를 받은 청원은 동의자 수가 만 2000명을 넘었다.
이는 지난해 9월 KBS 청원 게시판이 생긴 이후 단일 주제로 가장 많은 청원 글이 올라온 사례이자 청원 동의자 수가 가장 많은 사례다.
시청자들이 송현정 기자를 지적하는 이유는 대부분 비슷했다.
가장 많은 동의를 받은 청원의 작성자는 송 기자가 대통령 발언 중에 말을 끊었다는 점과 '독재자'라는 단어를 사용한 점, 한국 대통령 앞에서 '트럼프 대통령께'라며 높임 표현을 사용한 점 등을 지적했다.
두 번째로 많은 동의를 받은 청원 작성자도 '시종일관 공격적인 언행', '질문 후에 대답을 듣지 않고 말을 끊는 행동', '적대감 어린 표정'을 근거로 송 기자에게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했다.
KBS는 청원 등록 이후 30일 이내 1000명 동의를 받으면 부서 책임자가 직접 답변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송현정 기자에 제기된 시청자 비판을 두고 KBS는 어떤 형태로든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