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현정 KBS 기자가 문재인 대통령 면전에서 "독재자"라는 말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9일 저녁 청와대 상춘재에서 이뤄진 KBS 특집 대담 '대통령에게 묻는다'에 출연했다. 송현정 기자는 질문자로 나섰다.
이날 국내 정치 분야 질문 도중 "독재자"라는 직설적인 표현도 나왔다.
송 기자는 "자유한국당 입장에서 보면 '청와대가 주도해서 여당이 끌어가는 것으로 해서, 야당 의견을 전혀 반영하지 않고 정국을 끌어가고 있다' 이런 판단을 하고 있는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지금 대통령께 독재자라고 얘기를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 독재자 들으셨을 때 어떤 느낌이셨습니까?"라고 물었다.
문 대통령은 "우선 패스트트랙이라는 것 성격이 다수 의석을 가진 측에서 독주하지 못하도록 하면서 야당은 물리적인 저지를 하지 않도록 하고 그 해법으로 패스트트랙이란 해법을 마련한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 해법을 선택한 것을 가지고 독재라고 하는 것은 정말 조금 맞지 않는 이야기라는 말씀을 드리고요"라며 "게다가 주말 촛불... 우리 민심에 의해서 탄생한 정부가 지금 말하자면 독재, 그냥 독재라고 하면 또 설득력이 떨어질 수 있으니까 색깔론을 더해서 좌파 독재라고 규정짓는 것은 참... 뭐라고 말씀드려야 될지 모르겠습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당시 송현정 기자 질문과 문재인 대통령 답변이다.
송현정 기자 : 야당 입장에서 보면 여러 현안들이... 야당이라고 하면 특히 제1야당 얘기를 안 할 수가 없는데 자유한국당 입장에서 보면 청와대가 주도해서 여당이 끌어가는 것으로 해서 야당의 의견을 전혀 반영하지 않고 정국을 끌어가고 있다 이런 판단을 하고 있는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지금 대통령께 독재자라고 얘기를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 독재자 들으셨을 때 어떤 느낌이셨습니까?
문재인 대통령 : 우선 패스트트랙이라는 것 성격이 다수 의석을 가진 측에서 독주하지 못하도록 하면서 야당은 물리적인 저지를 하지 않도록 하고 그 해법으로 패스트트랙이란 해법을 마련한 것입니다.
그 해법을 선택한 것을 가지고 독재라고 하는 것은 정말 조금 맞지 않는 이야기라는 말씀을 드리고요. 그야말로 그동안 국회선진화법 혜택을 많이 누려왔는데 국회선진화법이 정해놓은 방법을 부정해서는 안 되는 것이죠.
게다가 주말 촛불... 우리 민심에 의해서 탄생한 정부가 지금 말하자면 독재, 그냥 독재라고 하면 또 설득력이 떨어질 수 있으니까 색깔론을 더해서 좌파 독재라고 규정짓는 것은 참... 뭐라고 말씀드려야 될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