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2주 만에 SNS에 장문의 글 올리며 소식 전한 '임블리' 임지현 “생존을 걱정해야 한다”며 팬들에게 용서 구해
온라인 쇼핑몰 '임블리' 상무 임지현 씨 SNS에 새로운 글이 올라왔다.
29일 임지현 씨는 장문의 글을 올리며 최근 심경을 전했다. 지난 16일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긴 해명 영상 이후 첫 게시글이다.
임 씨는 "고객님들은 점점 실망과 함께 떠나고 한때 VVIP던 고객님은 대표적인 안티 계정을 운영하신다"며 "저희 제품을 파는 유통사는 고객 항의로 몸살을 앓고 회사 매출은 급격히 줄어 생존을 걱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왜 이렇게 됐는지 저는 잘 알고 있었을지도 모른다"며 "인정하고 싶지 않았고 시간이 지나면 해결된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임지현 씨는 "'그래도 잘 팔리는데, 그래도 소통하고 얘기하면 말이 통하는데, 우리는 서로 오랫동안 봐온 블리님들인데, 나를 좋아해 주시는 분들이 이렇게 많은데, 그 정도는 이해해주시겠지' 하며 저도 모르게 오만한 생각을 했다"고 고백했다.
임 씨는 "제 잘못을 인정하고 용서를 구했어야 했는데 바보처럼 수습이, 이 사업의 안정이 먼저라고 숨어있었다"며 "염치없이 감히 용서를 구한다"고 했다.
그는 "영원히 다시 신뢰를 찾지 못할 것 같은 두려운 이 시간 마음속 깊은 곳에서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며 글을 마쳤다.
임지현 씨는 남편인 박준성 '부건에프엔씨' 대표와 함께 '임블리'를 비롯 여성의류 브랜드 '탐나나', 남성의류 브랜드 '멋남', 화장품 브랜드 '블리블리' 등을 운영하고 있다. '부건에프엔씨' 지난해 연 매출은 약 17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2배 가량 상승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