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쇼핑몰 '임블리' 임지현 상무가 본인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해명하고 나섰다.
지난 16일 임지현 씨는 유튜브 채널에 '임블리 임지현입니다'라는 영상을 올리며 최근 불거진 여러 논란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임 씨는 "솔직히 어디서부터 어떻게 말씀드려야 할지 굉장히 조심스럽지만 있는 그대로 다 말씀드릴 것"이라며 얘기를 시작했다.
그는 41분 15초라는 긴 시간 동안 본인과 '임블리'를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또 전 직원들이 각종 커뮤니티 등을 통해 폭로했던 회사 내 문제들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출장에 동행한 직원이 임 씨와 회사 임원들 밥을 직접 차려줘야 했다'는 폭로에 임지현 씨는 "저를 위해서나, 저희 임원을 위해서 해주는 게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임 씨는 "저희가 점심이나 저녁은 밖에서 나가서 사 먹는다. 근데 아침에 뭘 먹고 나가야 하는데 저희가 에어비앤비를 이용하다 보니까 한국에서 간단히 먹을 수 있는 것들을 사서 간다"고 했다.
그는 "무조건 직원이 (요리를) 해야 한다는 건 아니고 만약에 제가 해야 될 일이 있고 바빠서 못 하면 누군가 돌아가면서 해준다"며 "제가 먼저 일어나면 저도 하고 이렇게 같이 하는 거지. 무슨 억압이나 무조건적 지시하에 그런 게 아니다"고 설명했다.
임지현 씨는 "이건 지금 다니고 있는 직원들도 다 알고 있을 것"이라며 "만약 그 당시에 밥을 하면서 불편한 감정을 느꼈다면 그 부분은 제가 죄송하다는 말씀을 이 자리를 빌려 드린다"고 덧붙였다.
임 씨는 '직원이 임지현 씨 신발까지 신겨줘야 했다'는 폭로엔 더욱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제가 6년 동안 임블리를 하면서 개인적으로 가지고 있는 소신이 '다른 건 몰라도 신발은 내 손으로 신는다'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신발을 신겨준다는 것 자체가 받는 저도 부담스럽다"며 "직원이 몸을 굽히고 낮춰서 신발을 신겨준다는 거 자체가 저에게 그리 편하지 않고, 받고 싶지 않은 부분"이라 말했다.
임지현 씨는 "저는 임신 기간에도 최대한 제가 신발을 신었다"며 "마지막 달에 너무 구부리기 어려울 정도가 됐을 때 '이것 좀 해줄 수 있겠어?'라고 부탁 정도는 할 수 있었지만, 임신 기간조차 저는 제가 신발을 신었다"고 얘기했다.
임 씨는 "이건 제가 예전부터 지켜왔던 소신이고 앞으로도 제가 지켜야 된다는 것 중 하나다"며 "오해 없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임지현 씨는 이 밖에도 전 직원 폭로와 관련해 특정 직원 편애, 저렴한 명절 선물, 쇼핑몰 구매 강매 등에 대해 해명하며 속상한 마음을 털어놓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