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선수(토트넘)가 멕시코 국기를 든 영상이 구단 공식 SNS에 게재됐다.
지난 24일(이하 현지시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이하 'EPL') 토트넘 공식 SNS에 손흥민 선수가 등장했다.
그는 영상에서 "'국기의 날'을 축하한다. 멕시코 화이팅(Happy Flag's Day. Vamos Mexico)"라고 축하 인사를 전했다. 게시물에는 "손흥민 선수가 특별한 이날, 멕시코 팬들을 위해 선물을 준비했다"고 적었다.
2월 24일은 멕시코 국경일인 '국기의 날(Dia de la Bandera)'이다. '국기의 날'은 1937년 처음 기념일로 지정된 이래 올해로 82주년을 맞고 있다. 1821년 2월 24일 멕시코 독립전쟁을 이끈 비센테 게레로(Vicente Guerrero) 장군은 멕시코인 가운데 처음으로 국기에 맹세를 했다.
토트넘은 스페인어권 팬을 보유하고 있어 스페인어 전용 트위터를 운영하고 있다. 해당 게시물은 토트넘 스페인 전용 계정에 올라왔다.
손흥민 선수 축하 인사에 멕시코 팬들의 답글이 이어졌다. 멕시코 팬들은 지난해 열린 러시아 월드컵을 언급하며 "러시아 월드컵 생각난다. 고맙다", "역시 손날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손 선수와 멕시코 팬들 인연은 2018 러시아 월드컵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러시아 월드컵 F조에 속했던 멕시코는 3차전을 앞두고 한국-독일전을 지켜봐야 했다.
멕시코는 스웨덴 경기에서 0대3으로 완패했지만 한국이 독일에 2대0 승리를 거두며 16강에 진출했다. 특히 후반 종료 직전 손흥민 선수가 추가 골을 넣자 환호했다.
경기 직후 멕시코시티에 있는 한국 대사관에 현지 팬들이 몰려와 "한국 감사하다", "한국인들은 우리의 형제다"고 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