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었을 땐 파출부만 했는데” 유튜브 상 받고 감격한 박막례 할머니

2017-09-13 17:50

인기 유튜버 박막례(71) 할머니가 유튜브 본사에서 수여하는 실버 버튼상을 받았다.

유튜브, '박막례 할머니 Korea Grandma'

인기 유튜버 박막례(71) 할머니가 유튜브 본사에서 수여하는 '실버 버튼(Silver Button)'상을 받았다.

12일 박 할머니는 유튜브 채널 '박막례 할머니 Korea Grandma'에 실버 버튼 개봉기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박막례 할머니는 친구들을 초대해 실버 버튼 개봉잔치를 열었다. 실버 버튼은 유튜브 본사에서 수여하는 상으로 채널 구독자가 10만 명 이상일 때 받을 수 있다.

친구들의 박수 속에 실버 버튼 상을 받은 박 할머니는 "내 생전 처음 받는 상"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박 할머니는 "팬들아 감사하다. 너희들 때문에 이렇게 큰 상을 받았다. 너무너무 고맙다. 사랑해"라며 감사함을 표했다.

자리에 함께한 친구들도 할머니 수상을 축하했다. 한 할머니는 "친구가 이런 좋은 상을 받으니까 눈물 흘릴 정도로 감동을 받았다"라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이어 "막례가 오늘에 이르기까지 수고를 (많이 했다) 이런 영광스러운 상을 받은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전했다.

박 할머니는 유튜브 구독자 30만 명 돌파를 축하하며 축하 케이크 위 촛불을 불었다. 할머니들은 함께 음식을 먹고 노래방에서 춤을 추는 등 흥겨운 자리를 이어나갔다.

이 자리 이후 박 할머니는 본격적인 개봉기를 시작했다. 할머니는 실버 버튼이 담긴 액자에 뽀뽀하며 유튜브 CEO인 수잔 보이치키 (Susan Wojcicki)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할머니는 유튜브 제작자인 손녀 유라 씨에게 "내 이름으로 된 상 받아보긴 처음이다"라면서 "장사 하기 전 젊었을 때는 파출부만 다니다가 내가 이런 상을 다 받는다"라면서 감격스럽게 말했다.

박막례 할머니는 지난 1월 손녀 유라 씨와 함께 한 호주 여행기를 시작으로 유튜버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할머니는 특유의 찰진 욕과 구수한 사투리로 각종 메이크업 등 체험 영상을 전하며 인기를 끌었다.

지난 7월 박 할머니는 인기 유튜버들의 축제인 '다이아 페스티벌'에 참여했으며, 해외매체 로이터와 매셔블에 소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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