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사사구통
신격호(94)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셋째 부인' 서미경(57)씨가 20일 오후 재판에 출석한 가운데 그의 과거 영상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상에는 '노오란 샤쓰의 사나이'를 부르는 서미경 씨 모습이 담겼다. 1977년 제1회 미스 롯데로 선발된 서미경 씨는 '서승희'라는 이름으로 연예계에서 활동하다 1980년대 초 돌연 종적을 감췄다. 이후 1983년 신격호 총괄회장과 딸 신유미 씨를 낳았다.
서미경 씨와 신격호 총괄회장은 혼인신고는 하지 않은 사실혼 관계로, 서미경 씨는 사실상 신격호 총괄회장의 세번째 부인이 됐다.
신격호 회장, 서미경 씨 / 연합뉴스
서미경 씨는 이날 신격호 총괄회장과 신동빈 회장,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첫 정식 재판에 공동 피고인으로 출석했다.
이하 위키트리 전성규 기자
서미경 씨는 신동빈(62) 롯데그룹 회장으로부터 롯데시네마 내 매점을 불법 임대받아 770억원대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또 2006년 신격호 총괄회장이 차명 보유하고 있던 일본 롯데홀딩스 주식 1.6%를 차명으로 넘겨받으면서 증여세 298억 원을 내지 않은 혐의도 받고 있다.
수십년 만에 언론에 모습을 노출한 서미경 씨는 그간 일본에 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KBS '100분쇼'
1970년대 서미경 씨(왼쪽), 2017년 서미경 씨 / 이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