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당일 머리를 손질하는 데 90분을 보냈다"는 보도가 지난 6일 나왔다. 같은 날 청와대는 "당사자들에게 확인한 결과 머리 손질에 소요된 시간은 20여 분"이라고 해명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트레이드 마크인 '올림머리'는 얼핏 꽤 시간이 필요한 머리 스타일로 보인다. 하지만 숙달된 미용사들이 총알 같은 속도로 한다면 20분 안에 될 것 같기도 하다. 감이 잘 잡히지 않는다.
실제 도전해보기로 했다. 20분 올림머리 도전기!
'샤론 메이크업' 강예은 선생님의 도움을 받았다.
최대한 빨리 진행하기 위해 미리 머리에 볼륨과 웨이브를 주는 세팅을 한 상태로 시작했다. 세팅은 평균(머리 길이와 상관없이) 15~20분이 소요된다. 타이머는 '20분'으로 맞췄다.
가장 먼저 뒷머리를 머리핀과 스프레이 등으로 고정했다. 고데기를 이용해 옆 머리와 윗머리에 볼륨을 주며 올림머리를 연출했다. 20분이 흘렀을 때, 뒷머리는 어느 정도 고정이 됐지만 양옆 머리는 그대로였다.
올림머리가 완성되는 데는 총 '46분'이 걸렸다. 사용된 머리핀은 약 50개에 달했다. 완성 후 박 대통령 전속 미용사가 증언한 대로 머리를 흐트러트리는 데는 3~5분 정도가 소요됐다.
결국 아무리 빨라도 총 20분보다는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될 가능성이 크다.
위키트리 윤희정 기자와 메이크업아티스트 강예은 선생님
이하 위키트리
20분 카운트다운 시작
열심히 고정 중인 뒷머리
올림 머리 시작 20분이 흘렀을 때
완성된 올림머리
올림 머리 전체 모습은 이렇다.
*사진 = 신희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