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시 제품 대체재' 알리는 글, SNS서 확산

2016-04-29 14:30

지난 25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가습기살균제 제조 기업 처벌 촉구 및 옥시 상

지난 25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가습기살균제 제조 기업 처벌 촉구 및 옥시 상품 불매 선언 기자회견' 당시 바닥에 놓인 옥시 제품들 / 뉴스1

인체에 해로운 성분이 있다는 의혹을 숨긴 채 제품을 판매해 온 옥시에 대한 불매 운동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소비자들은 SNS에 옥시 제품 대체제를 공유하고 있다.

옥시가 판매하는 상품은 주방용·세탁용 세제, 손 세정제, 탈취제, 제습제, 콘돔 등 다양하다. 사실상 실생활에 꼭 필요한 물건들이다.

SNS에 올라온 대체재 관련 글이다.

논란이 불거진 이후 일부 소비자들은 옥시 제품에 대해 "사지 않겠다"고, 일부 약사들은 "팔지 않겠다"며 불매 운동을 펼치고 있다.

'옥시 제품 안 팝니다'…약사들도 '뿔났다'

옥시는 지난 2001년 SK케미칼이 만든 PHMG 인산염이 들어간 가습기 살균제를 출시했다. 옥시는 이 제품 유해성을 알고도 숨긴 혐의를 받아왔다.

당시 옥시는 서울대 수의과대학에 흡입 독성 평가를 의뢰했다. 실험 결과 임신한 실험용 쥐 15마리 중 13마리 배속에 있던 새끼 쥐가 죽었다. 연구진은 생식독성 가능성이 있어 추가실험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했지만, 옥시 측은 오히려 실험 결과를 은폐했다.

home 이정은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