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가습기살균제 제조 기업 처벌 촉구 및 옥시 상품 불매 선언 기자회견' 당시 바닥에 놓인 옥시 제품들 / 뉴스1
인체에 해로운 성분이 있다는 의혹을 숨긴 채 제품을 판매해 온 옥시에 대한 불매 운동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소비자들은 SNS에 옥시 제품 대체제를 공유하고 있다.
옥시가 판매하는 상품은 주방용·세탁용 세제, 손 세정제, 탈취제, 제습제, 콘돔 등 다양하다. 사실상 실생활에 꼭 필요한 물건들이다.
SNS에 올라온 대체재 관련 글이다.
논란이 불거진 이후 일부 소비자들은 옥시 제품에 대해 "사지 않겠다"고, 일부 약사들은 "팔지 않겠다"며 불매 운동을 펼치고 있다.
옥시는 지난 2001년 SK케미칼이 만든 PHMG 인산염이 들어간 가습기 살균제를 출시했다. 옥시는 이 제품 유해성을 알고도 숨긴 혐의를 받아왔다.
당시 옥시는 서울대 수의과대학에 흡입 독성 평가를 의뢰했다. 실험 결과 임신한 실험용 쥐 15마리 중 13마리 배속에 있던 새끼 쥐가 죽었다. 연구진은 생식독성 가능성이 있어 추가실험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했지만, 옥시 측은 오히려 실험 결과를 은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