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한복판에 등장한 살아있는 '위안부 소녀상'

2016-02-01 12:10

Posted by Justice For 'Comfort Women' UK Support G

흰 저고리에 검은색 치마. 불끈 쥐고 있는 두 주먹에 짧은 단발머리. 옆에는 비어 있는 의자. 한눈에 봐도 '소녀상'임을 알 수 있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에 그린파크 인근 일본대사관 앞에서 위안부 소녀상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위안부를 위한 정의(Justice for comfort women)'를 주제로 열린 이번 퍼포먼스는 현지 한인과 유학생, 영국 현지인까지 총 20명이 참여했다.

퍼포먼스가 시작되자 일본 대사관은 경찰에 신고했고 영국 경찰이 현장에 나타났다. 영국 경찰은 별다른 제지 없이 현장을 떠났다고 한다.

이번 퍼포먼스는 '위안부 정의를 지지하는 영국 시민 모임(Justice for 'comfort women' UK support group)'이 주도했다. 이들은 영국 내에서 위안부를 위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 영국 현지인들과 지속해서 위안부 문제를 알리기 위한 집회와 세미나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28일 타결된 한·일 합의에서 일본 아베 총리는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을 통해 위안부들에 사죄의 뜻을 밝혔다.

아베 '위안부로서 상처입은 모든 분께 사죄·반성'
그러나 합의 직후 소녀상 이전 요구 등 합의문을 둘러 싼 양국의 해석이 엇갈리며 잡음이 일기 시작했다.

결국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 세워진소녀상 주변에서는 시민단체와 학생들이 33일째 자리를 지키며 소녀상 이전을 반대하고 있다. 영하 10도까지 떨어지는 한파에도 불구하고 자리를 떠나지 않는 학생들을 위해 따뜻한 밥을 제공하는 '밥차'가 등장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home 홍수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