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멤버 태양 씨가 '2015 MAMA'에서 "축하해 줄 가수들이 자리에 없다"는 수상소감으로 화제가 된 가운데 텅 빈 가수석의 이유가 전해졌다.
3일 한국 스포츠경제는 시상식 참석 가수 중 샤이니와 레드벨벳은 이날 새벽 1시 체코행 비행기를 타야했다고 전했다. 또 태티서, 방탄소년단, 갓세븐 등은 다음날 오후 서울 일정이 있어 곧바로 공항으로 이동했다고 덧붙였다.
참석 가수들이 시상식 후 곧바로 비행 스케줄을 앞둔 상황에서 이날 시상식도 1시간쯤 지연된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올해의 앨범상'을 받은 엑소는 무대 뒤에서 V앱 인터뷰를 하느라 마지막까지 자리를 지키지 못했다.
이 매체는 청소년 근로보호법도 '텅 빈 가수석'의 이유 중 하나라고 전했다. 멤버 다수가 미성년자인 그룹은 오후 10시가 넘으면 생방송 무대에 설 수 없기 때문에 자리를 지키지 못했다는 것이다.
앞서 빅뱅은 지난 2일 홍콩 '아시아 월드엑스포 아레나(AWE)'에서 열린 '2015 MAMA'에서 '올해의 가수상'과 '올해의 노래상'을 받았다.
빅뱅이 마지막 상인 '올해의 가수상'을 받을 당시 동료 가수들이 앉아 있던 객석에는 몬스타엑스와 시상자 주윤발 씨 만이 자리를 지켰다.
이에 태양 씨는 수상소감을 전하며 "단지 오늘 한 가지 아쉬운 건 마지막 저희가 상을 받는데 많은 가수분들이 축하해주러 있어주지 않았다. 참 다같이 신나는 축제의 장이 됐으면 좋겠는데 그런 점이 좀 아쉽다"고 말했다. 태양 씨도 수상소감을 말할 당시 다른 동료가수들의 상황을 전달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