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캡처 ]
터키 접경지역에서 실종된 김모(18) 군이 SNS를 이용해 이슬람 과격단체인 IS와 접촉할 수 있는 방법을 모의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20일 동아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4일 김 군의 것으로 보이는 트위터 계정에는 "ISIS(이라크 시리아 이슬람국가)에 합류하고 싶다. 어떻게 하면 되느냐"는 글이 올라왔다.
이후 'habdou****'라는 계정 이용자는 김 군에게 "IS에 합류하려면 먼저 터키로 가는 게 낫다"는 글을 남겼다. 또 그는 "(터키) 이스탄불에 있는 하산(hassan)에게 연락하라"며 하산이란 인물의 터키 연락처를 알려주기도 했다.
김 군의 것으로 추정되는 트위터 계정 아이디는 동생이 사용하던 것과 동일하며 김 군의 아버지가 사용하던 이메일 아이디와 끝자리 숫자 하나만 다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 계정은 IS 추종자 수십 명을 팔로우하고 있었으며 IS 조직의 활동 모습이 담긴 사진을 리트윗(재전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 군이 초기에 트위터를 사용하다가 보안성이 높은 슈어스팟 등으로 하산과 연락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자신의 위치를 레바논이라고 밝힌 하산 아부 알리(이하 하산)은 지난달 14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daniel****)에 "한국의 김**로부터 이메일이 내게 왔습니다. 나와 파트너가 되고 싶어 합니다. 그에게 원하는 게 있으면 내 친구에게 글을 남겨 주세요. 여기에"라는 메시지를 남긴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하산이 김군과 편지를 주고 받은 인물인지, 또 하산이 언급한 인물이 터키에서 실종된 김군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하산의 트위터 메시지에 대해서는 "수사선상에서 예상되는 범위에서 별다른 신빙성은 없어 보이는 자료"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