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만날 내일]낯선 여행지에서 사라진 아이…첫 대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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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쇼핑몰에서는 직원에게 즉시 알리고 현지 경찰에 신고
최근 사진·마지막 목격 장소 전달…영사안전콜센터에서 긴급 통역 지원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자료 사진 / 위키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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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가족 해외여행을 준비한다면 항공권과 숙소뿐 아니라 현지에서 아이와 헤어졌을 때의 대응 방법도 확인해 둘 필요가 있다. 낯선 장소에서 아이가 보이지 않을 때는 주변 직원에게 즉시 상황을 알리고, 현지 경찰에 신고해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혼자 찾아다니기 전에 현장 직원과 경찰에 알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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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공항이나 쇼핑몰, 놀이공원에서 아이가 보이지 않으면 보호자는 왔던 길을 되짚거나 주변을 돌아다니며 아이를 찾기 쉽다. 그러나 보호자만 움직이는 동안에는 시설 관계자나 경찰이 상황을 알 수 없기 때문에 주변을 확인하면서도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중요하다.

국제실종아동네트워크(GMCN)는 매장에서 아이를 잃어버렸을 때 매장 관리자나 보안요원, 직원에게 최대한 빨리 알리고 즉시 현지 경찰에 연락하도록 안내한다. 미국 실종·착취아동방지센터(NCMEC) 역시 매장 직원이나 보안 담당자에게 알린 뒤 곧바로 경찰에 신고할 것을 권고한다.

공항에서는 안내데스크나 공항 보안요원, 쇼핑몰과 놀이공원에서는 가까운 직원에게 아이가 실종됐다는 사실을 전달하고 경찰 신고를 도와달라고 요청할 수 있다. 이때 어느 시설의 어느 구역에서 아이를 마지막으로 봤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해야 한다.

실종 신고를 하려면 일정 시간이 지나야 한다고 생각해 기다려서도 안 된다. 영국 경찰은 실종 신고에 앞서 24시간을 기다릴 필요가 없으며, 어린아이가 실종됐거나 위험에 처했을 가능성이 있으면 즉시 긴급전화로 신고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국가별 신고 방식은 다르지만, 아이를 찾을 수 없는 상황에서 보호자가 임의로 시간을 정해 기다리는 것은 피해야 한다.

사진과 옷차림, 마지막으로 본 장소를 함께 전달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자료 사진 / 위키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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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할 때는 아이를 식별할 정보와 실종 당시 상황을 함께 전달해야 한다. 이름과 나이 또는 생년월일, 키와 체격, 머리 모양, 안경 착용 여부, 눈에 띄는 점이나 흉터 등이 해당한다. 마지막으로 입고 있던 옷과 신발, 가방도 중요한 정보다.

GMCN은 아이의 이름과 생년월일, 키와 몸무게, 신체적 특징뿐 아니라 실종 당시 입었던 옷과 사라진 경위를 경찰에 설명하도록 안내한다. NCMEC도 아이가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을 언제 알아차렸는지, 당시 무엇을 입고 있었는지 전달하도록 권고한다.

최근 사진이 있다면 신고 과정에서 함께 보여주는 것이 좋다. 여행 중 촬영한 사진에 당일 옷차림이 담겨 있다면 얼굴과 복장을 함께 설명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사진은 휴대전화에서 바로 찾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마지막 목격 장소와 시간을 메모해 두면 반복해서 상황을 설명할 때 도움이 된다.

장소는 시설 이름만 말하기보다 층수나 매장명, 탑승구 번호 등 확인 가능한 정보를 덧붙이는 편이 낫다. 아이가 이동하는 모습을 직접 본 경우에는 방향과 당시 상황을 전달하되, 확인하지 못한 내용을 사실처럼 설명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아이가 복용하는 약이나 건강상 주의할 사항이 있다면 이 정보도 알려야 한다. 스코틀랜드 경찰은 실종자의 건강 상태와 복용 약에 관한 정보가 있다면 신고 과정에서 제공하도록 안내한다.

말이 통하지 않으면 영사안전콜센터에 통역 요청

해외에서는 아이가 사라졌다는 사실을 설명하거나 경찰의 질문에 답하는 일부터 어려울 수 있다. 긴급한 상황에서 현지 언어로 의사소통이 어렵다면 외교부 영사안전콜센터에 통역 지원을 요청할 수 있다.

외교부에 따르면 영사안전콜센터는 연중무휴 24시간 운영하며 해외 사건·사고 접수와 영사조력 지원, 긴급 상황에서의 통역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통역 지원 언어는 영어·중국어·일본어·베트남어·프랑스어·러시아어·스페인어 등 7개다.

해외에서 연결하는 전화번호는 +82-2-3210-0404이며 일반 전화 연결은 유료다. 현지 경찰과 대화 중이라면 아이가 실종된 상황과 현재 위치를 먼저 설명하고, 의사소통을 위한 긴급 통역이 필요하다고 요청하면 된다.

외교부는 인터넷 환경에서 별도의 음성 통화료 없이 상담전화를 이용할 수 있는 영사안전콜센터 무료전화앱도 운영한다. 다만 인터넷 연결이 필요하므로 출국 전에 앱을 설치하고 이용 방법을 확인해 두는 것이 좋다.

현지 경찰의 긴급전화 번호와 한국 공관 연락처도 미리 저장할 필요가 있다. 여행지에서 사용하는 신고 번호를 확인해 두면 당황한 상황에서 연락처를 다시 검색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현지 경찰 신고와 한국 공관에 대한 도움 요청은 함께

아이의 실종 사실은 현지 경찰에 신고하고, 관할 한국 대사관이나 총영사관에도 알려 필요한 영사조력을 요청해야 한다. 영사안전콜센터를 통해 가까운 재외공관에 관한 안내를 받을 수도 있다.

현지 경찰과 한국 공관의 역할에는 차이가 있다. 현장에서 실종 사건을 수사하는 주체는 현지 수사기관이다. 한국 공관은 사건·사고와 관련한 안내와 현지 관계기관에 대한 협조 요청 등 영사조력을 제공한다.

외교부는 영사조력의 범위를 설명하면서 주재국의 수사나 사법절차에 해당하는 업무를 재외공관이 직접 수행할 수는 없다고 안내한다. 따라서 공관에 연락했다는 이유로 현지 경찰 신고를 미루지 않아야 한다.

공관에 도움을 요청할 때도 아이의 인적 사항과 최근 사진, 실종 장소와 시각, 보호자 연락처를 정리해 전달하는 것이 좋다. 이미 현지 경찰에 신고했다면 어느 기관에 신고했는지와 전달받은 사건 관련 정보를 함께 알리면 상황을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된다.

아이를 찾은 뒤에는 신고 기관에도 발견 사실 알려야

아이를 찾았다면 안전 상태를 확인하고 경찰과 시설 관계자, 도움을 요청했던 공관에도 발견 사실을 알려야 한다. 보호자가 아이를 만났더라도 수색에 참여한 기관이 그 사실을 모르면 관련 대응이 계속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영국 경찰은 실종자가 돌아오거나 발견되면 경찰에 반드시 알리고, 수색을 도운 사람과 단체에도 소식을 전하도록 안내한다. 실종 전단이나 온라인 게시물이 있다면 내려 달라고 요청하고 추가 확산도 중단하도록 권고한다.

아이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확인하는 과정도 필요하다. 영국 경찰은 실종자가 돌아온 뒤 실종 경위에 관해 이야기할 기회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아이의 상태를 살피면서 어디에 있었고 어떻게 이동했는지 확인하고, 안전상 문제가 의심되면 경찰에 전달해야 한다.

출국 전 준비할 것은 사진과 연락처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자료 사진 / 위키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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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응에 필요한 정보는 여행을 떠나기 전부터 준비할 수 있다. GMCN은 보호자가 아이의 최근 사진을 확보하고 키와 머리색, 눈 색깔, 당일 옷차림을 알아둘 것을 권고한다.

휴대전화에는 아이의 얼굴을 식별할 수 있는 사진을 저장하고, 현지 경찰 긴급전화와 관할 한국 공관, 영사안전콜센터 연락처를 함께 정리해 두는 것이 좋다. 여행 동행자끼리도 이 정보를 공유하면 한 사람의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없는 상황에 대비할 수 있다.

해외에서 아이를 찾을 수 없을 때 필요한 행동은 현장에 알리기, 현지 경찰에 신고하기, 한국 공관에 도움을 요청하기로 이어진다. 사진과 인상착의, 마지막 목격 장소를 전달하고 언어가 통하지 않으면 긴급 통역을 요청해야 한다. 혼자 해결하려고 시간을 보내기보다 현장에서 대응할 수 있는 사람과 기관에 상황을 알리는 것이 우선이다.

위키트리는 실종아동찾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실종 예방과 대응에 필요한 정보, 장기실종아동과 가족의 사연을 전하고 있다. 여행지에서도 아이의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관련 정보를 알리고 지속적인 관심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