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과기원 2027학년도 수시 경쟁률 16.1대 1 역대 최고…KAIST는 42개 학년도 중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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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자 3만 3,349명, 전년보다 36.5% 늘어…KAIST 9.7대 1, UNIST 19.8대 1, DGIST 28.6대 1
황정아 "이공계로 향하는 발걸음 뚜렷"…GIST는 모집 늘렸는데도 지원자 최다
[대전=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KAIST·UNIST·GIST·DGIST 등 4대 과학기술원의 2027학년도 학사과정 수시모집 경쟁률이 역대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황정아 의원(대전 유성구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 4대 과기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수시모집에서 4개 과기원은 합산 2,067명을 뽑는데 3만 3,349명이 지원해 16.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4개 과기원이 모두 수시모집을 실시한 2014학년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합산 지원자는 지난해(2만 4,423명)보다 8,926명(36.5%) 늘었다. 2023학년도(1만 5,443명)와 비교하면 4년 만에 2배 넘게 늘었다.
기관별로 보면 KAIST는 865명 모집에 8,394명이 지원해 9.7대 1을 기록했다. 지난해 8.5대 1보다 1.2포인트 올랐고, 1986학년도 학사과정 첫 입학생을 받은 이후 42개 학년도 가운데 가장 높다. DGIST는 322명 모집에 9,208명이 몰려 28.6대 1로 4개 과기원 중 가장 높았다. 2014학년도 학부 첫 모집 이후 14개 학년도 중 최고 경쟁률이다. UNIST는 565명 모집에 1만 1,211명이 지원해 19.8대 1로, 2009학년도 첫 학부 모집 이후 19개 학년도 중 최고다. 개교 이래 처음으로 지원자가 1만 명을 넘었다. GIST는 315명 모집에 4,536명이 지원해 14.4대 1이었다. 모집인원을 100명 늘렸는데도 지원자가 역대 최다였다. 4개 과기원 모두 지원자 수는 역대 최다다.
황 의원실은 이 같은 수치가 의대 쏠림 우려가 해소돼 가고 이공계 관심이 높아지는 신호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황 의원은 “4대 과기원 수시 경쟁률이 역대 최고를 기록하고 지원자도 역대 최다를 기록한 것은 이공계로 향하는 학생들의 발걸음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신호”라며 "이재명 정부의 이공계 중시 국정기조가 현장에서 체감되기 시작한 만큼, 늘어난 관심이 실제 성장으로 이어지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황 의원은 이어 "우수한 인재가 과기원에 들어온 뒤에도 전공과 연구를 이어갈 수 있도록 이공계 병역특례, 연구자 처우 개선, 딥테크 창업 지원 등 이공계 성장사다리를 더욱 튼튼히 세우는 데 국회에서도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의원실은 KAIST의 1998~2009학년도는 ‘1차 모집'(수시모집과 유사한 개념) 자료를, 1995·1997학년도는 특별전형 포함 여부를 확인하지 못한 보유 자료를 기준으로 비교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