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 11년 만에 유선 노이즈 캔슬링 이어버드 출시…USB-C 연결로 충전·페어링 불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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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 보스(BOSE)가 11년 만에 유선 이어버드 신제품 '보스 노이즈 캔슬링 유선 이어버드'를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가격은 99달러이며, USB-C 연결만으로 충전이나 블루투스 페어링 없이 곧바로 사용할 수 있다.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 보스(BOSE)가 '노이즈 캔슬링 유선 이어버드(Noise Cancelling Wired Earbuds)'를 15일 공식 출시했다. 이 제품은 보스가 2013년 선보인 QC20 유선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 이후 11년 만에 내놓는 유선 이어폰 신제품이다.
이번 신제품의 가격은 99달러(한화 약 13만원대)다. USB-C 단자를 통해 스마트폰, 태블릿, 컴퓨터에 직접 연결하는 방식으로, 블루투스 페어링이나 별도 앱 설치가 필요 없다. 내장 배터리 없이 연결된 기기에서 전력을 공급받기 때문에 충전할 필요도 없다. 노이즈 캔슬링 기능 사용 시에도 별도 충전 없이 작동한다.
보스의 독자적인 '퀴이어트컨트롤(QuietControl)' 노이즈 캔슬링 기술이 탑재됐다. 이어버드당 2개씩 총 4개의 마이크가 주변 소음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차단한다. 리스닝 모드는 세 가지로 나뉜다. 외부 소음을 차단하는 '콰이엇 모드(Quiet Mode)', 주변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어웨어 모드(Aware Mode)', 노이즈 캔슬링 없이 일반 유선 이어폰으로 사용하는 'ANC 오프 모드'다.
음질 면에서는 보스의 '사운드디자인(SoundDesign)' 디지털 신호처리(DSP) 기술이 적용됐다. USB 오디오 클래스 2(UAC2) 프로토콜을 지원해 24비트/48kHz 로스리스 오디오 재생이 가능하다. 유선 연결 특성상 지연 시간이 짧아 영상 시청, 게임, 콘텐츠 제작 등에서도 음성과 화면 간 싱크가 안정적이라고 보스 측은 설명했다.
디자인은 인라인 리모컨에 볼륨 조절, 재생·일시정지, 통화 수신·종료, 노이즈 캔슬링 모드 전환 기능을 갖춘 물리 버튼을 배치했다. 리모컨 뒷면에 전용 마이크를 두어 옷에 닿는 잡음을 줄이면서도 선명한 통화 품질을 제공한다. 케이블 길이는 130cm(4.2피트)이며, 이어버드 무게는 23g이다. IPX4 등급 방수를 지원하고 지퍼형 휴대용 케이스가 함께 제공된다.

라임 그린 포인트의 화이트 스모크, 1990년대 감성을 살린 한정판 듀드롭 민트 등 세 가지다. 이어팁(소·중·대)과 안정성 윙(중·대)을 조합해 착용감을 조절할 수 있다.
보스의 이번 유선 이어버드 출시는 최근 유선 이어폰 시장의 부활 흐름과 맞닿아 있다. 무선 이어버드가 휴대용 오디오 시장을 지배하는 가운데에서도 젊은 소비자와 오디오 마니아층을 중심으로 유선 이어폰을 재발견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올해 열린 '캔잼(CanJam) NYC 2026'에서는 약 36개 IEM(인이어 모니터) 브랜드가 참가해 유선 오디오에 대한 수요가 실질적으로 늘고 있음을 보여줬다.
Z세대를 중심으로 디지털 카메라, 유선 이어폰 등 아날로그 감성의 제품이 재조명되는 현상도 배경으로 작용했다. 소셜 미디어 피로감과 복고 감성이 맞물리면서 단순하고 직관적인 제품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는 추세라는 분석이 나온다.
보스가 유선 제품에 다시 나선 것은 무선 시장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시장의 양면을 동시에 공략하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유선 연결은 충전 필요 없음, 안정적인 연결, 낮은 지연 시간 등 무선이 완전히 대체하지 못하는 실용적 장점을 갖고 있다.
라자 하이더(Raza Haider) 보스 프리미엄 소비자 오디오 사장은 "유선 이어버드가 문화적 르네상스를 맞이하고 있다"며 "유선 이어버드를 다시 선보이기로 결정한 만큼 이전보다 더 나은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지난 유선 이어버드 이후 기술이 크게 발전해 최신 기술을 이 분야에 적용할 기회를 얻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