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만날 내일]1987년 실종된 아이, 작은 흉터와 신체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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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 바뀐 실종아동, 신체 특징으로 찾을 수 있을까
DNA가 말해주는 진실, 수십 년 후 가족을 다시 만나다

어린 시절 가족과 헤어진 뒤 수십 년이 흘렀다면 많은 것이 달라져 있을 수 있다. 얼굴과 체격은 성장하면서 변하고 생활하는 지역도 달라질 수 있다. 실종 당시 사용하던 이름이 아닌 전혀 다른 이름으로 살아가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
특히 어린 나이에 실종됐다면 자신의 이름이나 가족에 대한 기억이 흐릿할 수 있다. 주변에서 알려준 이름을 자신의 본래 이름이라고 믿으며 성장했을 가능성도 생각해볼 수 있다. 그렇다면 이름이 달라진 장기실종아동을 다시 찾는 것은 가능할까.
실종아동을 찾는 과정에서 이름은 중요한 정보지만 그것만이 유일한 단서는 아니다. 시간이 지나도 비교적 남아 있는 신체 특징과 과거 기록, 가족관계를 확인할 수 있는 유전자 정보 등이 새로운 연결고리가 될 수 있다.
이름은 달라질 수 있지만 몸에 남는 특징이 있다
실종 당시 작성된 정보에는 이름과 나이뿐 아니라 키와 체중, 얼굴 생김새, 흉터와 점, 치아 상태 등 신체적인 특징이 함께 기록되는 경우가 있다. 처음 보면 지나치게 세세해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장기실종 사건에서는 이런 정보가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다.
어린아이였던 실종자는 성장하면서 키와 체격이 크게 달라진다. 얼굴도 성인이 되면서 달라질 수밖에 없다. 실종 당시 입었던 옷이나 당시의 머리 모양 역시 수십 년 뒤에는 의미가 크게 줄어든다. 반면 수술 흔적이나 비교적 뚜렷한 흉터, 치아와 관련된 특징처럼 시간이 지나도 확인할 가능성이 있는 정보도 있다.
실종 당시 기록에 작은 흉터 하나까지 남겨놓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이름을 알지 못하더라도 신체 특징이 과거 실종 기록과 연결되는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오래전 사진을 볼 때도 현재 모습과 완전히 똑같은 사람을 찾으려고 하기보다 눈매와 코, 얼굴 윤곽 등 비교적 이어질 수 있는 특징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가족의 DNA는 시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는다
장기실종아동을 찾는 과정에서는 유전자 정보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이름이나 주소는 바뀔 수 있다. 자신의 출생 당시 이름을 기억하지 못할 수도 있다. 어린 시절 가족과 헤어졌다면 부모의 이름이나 고향조차 알지 못한 채 성장했을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가족관계 자체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실종자 또는 가족의 유전자 정보를 비교할 수 있다면 현재 어떤 이름을 사용하고 있는지와 관계없이 가족관계를 확인할 수 있는 단서가 될 수 있다. 특히 실종 당시 나이가 어렸던 경우에는 이런 방식이 더욱 중요하다.
본인이 실종아동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성장했다면 스스로 과거 실종 정보를 찾아보기 어렵다. 이름 자체가 다르다면 인터넷에 자신의 현재 이름을 검색한다고 해도 과거 실종 기록과 연결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장기실종아동을 찾는 과정에서는 사진과 이름뿐 아니라 신체 특징, 과거 기록, 가족의 유전자 정보 등 여러 단서를 함께 살펴보는 과정이 필요하다.
자신의 과거를 모른 채 살아가고 있을 수도 있다
실종아동찾기는 가족이 아이를 찾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기 쉽지지만 시간이 수십 년 흘렀다면 상황은 달라진다.
실종 당시 서너 살이었던 아이가 지금은 30대나 40대가 됐을 수도 있다. 본인은 자신의 어린 시절에 대해 정확히 기억하지 못하거나 현재 알고 있는 가족관계가 자신의 출생 당시 정보와 다르다는 사실조차 알지 못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장기실종아동의 정보를 계속 알리는 일은 가족에게만 필요한 것이 아니다.
우연히 실종아동의 사진을 본 당사자가 자신의 어린 시절 모습과 닮았다고 느낄 수도 있다. 실종 당시 기록된 흉터나 신체 특징을 보고 자신의 과거에 의문을 갖게 될 수도 있다. 주변 사람이 오래 알고 지낸 가족이나 지인의 어린 시절과 닮은 모습을 발견하는 경우도 생각해볼 수 있다.
이름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다른 사람이라고 단정할 수 없는 이유다. 수십 년이라는 시간 동안 이름과 얼굴, 생활환경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그러나 과거와 현재를 연결할 수 있는 흔적까지 모두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오래된 실종아동의 이름과 얼굴, 신체 특징을 계속 알리는 일이 필요하다.
한 번 본 사진이 훗날 누군가의 기억과 연결될 수 있고, 작은 신체적 특징 하나가 오랫동안 끊겨 있던 가족을 다시 이어주는 단서가 될 수도 있다. 위키트리는 앞으로도 실종아동찾기 캠페인에 함께하며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아이들의 얼굴과 이름, 관련 정보를 꾸준히 알릴 예정이다.
👀 이번 주, 기억해야 할 아이들

① 민경미(실종 당시 14세)
📍대구광역시 서구
🕒2001. 12. 08(토)
🧷 특징: 키 165cm, 체중 48kg, 눈이 나쁨
👕 착의: 실종당시 안경 착용

② 박동은(실종 당시 11세)
📍경남 양산시
🕒 2006. 05. 13(목)
🧷 특징: 키 149cm, 체중 41kg, 앞니가 튀어나온 편, 체격이 또래보다 큰 편, 검정색 단발머리
👕 착의: 실종당시 검정색 티셔츠, 청바지, 분홍색 운동화 착용

③ 명창순(실종 당시 3세)
📍 서울특별시 광진구
🕒 1987. 05. 17(목)
🧷 특징: 둥근얼굴형,오른뺨에 펜치로 찍힌 자국, 검정색 짧은머리, 쌍가마, 아빠 이름은 알고 있음
👕 착의: 실종당시 쑥색 긴 티셔츠, 노란색 치마, 하늘색 타이즈, 흰색 운동화 착용
제보전화
경찰청 실종아동찾기센터 국번 없이 112
문의 및 제보처:02-777-0182 또는 국번없이 1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