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 주는 교사에서 질문 여는 교사로”… 질문 기반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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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5일 초등교사 대상 사전 원격·집합연수 12시간 운영… 국어·수학 선택 분반으로 맞춤 실습
강미애 교육감 현장 방문 격려… 소은주 세종교육원장 "현장·실천 중심 연수 지속 확대"
핀란드 현상기반학습(PBL)·미국 탐구기반학습 타산지석… ‘학생 주도형 질문 교실’ 조성 가속

관련 행사에 참석한 강미애 교육감 / 세종시교육청
관련 행사에 참석한 강미애 교육감 / 세종시교육청

[세종=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최근 교육 현장에서 지식을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질문 기반 탐구수업’이 미래 교육의 핵심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교사가 정답을 제시하는 대신 학생의 호기심과 질문을 이끌어내는 수업 구조로의 전환은 학생들의 비판적 사고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는 핵심 열쇠로 평가받는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발맞추어 세종 지역 초등 교사들의 수업 전문성을 대폭 강화하기 위한 실천형 연수의 장이 마련됐다.

세종시교육청교육원은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관내 초등교사를 대상으로 ‘2026 초등 질문 기반 탐구수업 직무연수’를 성공적으로 운영했다고 밝혔다.

‘질문이 이끄는 배움, 생각이 자라는 교실’을 주제로 열린 이번 연수는 사전 원격활동 3시간과 집합연수 9시간 등 총 12시간으로 편성됐다. 단순히 이론에 그치지 않고 ‘질문 이해 → 학생 질문 생성 → 교과별 탐구수업 → 수업·평가 설계’로 이어지는 단계별 실습 중심 과정으로 기획됐다.

2일 공통과정에서는 학생의 질문을 정교화해 탐구 활동으로 연결하는 기법을 다뤘으며, 5일에는 교사들의 수요에 맞춰 국어와 수학으로 반을 나누어 심화 연수를 진행했다.

행사 관련 사진 / 세종시교육청
행사 관련 사진 / 세종시교육청

국어 과정은 문해력·학습대화 및 질문 중심 평가 설계에, 수학 과정은 수학적 표현·추론과 질문 중심 탐구수업 설계에 집중해 교실 현장 적용성을 극대화했다.

해외 선진국의 경우 일찌감치 질문과 탐구를 중심에 둔 토론형 교육 시스템을 공교육 전반에 정착시켰다. 핀란드는 '현상기반학습(Phenomenon-Based Learning)'을 통해 학생들이 질문을 세우고 여러 교과를 융합해 탐구하도록 장려하고 있으며, 미국의 주요 공립학교 역시 '질문기반학습(Inquiry-Based Learning)' 모델을 도입해 교사를 '답을 주는 사람'이 아닌 '질문을 촉진하는 지원자(Facilitator)'로 재정의하고 지속적인 수업 설계를 지원하고 있다.

5일 연수 현장을 직접 찾은 강미애 교육감은 주말에 연수에 참여한 교사들을 격려하며 “선생님들이 연수에서 품은 질문과 고민이 교실에서 아이들의 더 큰 생각과 성장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며 “선생님들이 수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현장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소은주 세종교육원장 역시 “이번 연수는 질문의 이해부터 수업·평가 설계까지 연결한 실천형 과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교사들의 수업 고민을 출발점 삼아 배움이 실질적인 수업 변화로 이어지는 현장 중심 연수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교사의 질문이 교실의 변화를 만드는 디딤돌이 된 이번 연수가 세종시 초등 교육의 질적 도약을 이끄는 촉매제가 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