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중요시설 테러 위협 노출… 민·관·군·경·소방 대테러 통합방호망 ‘이상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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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32사단 대산여단, 25일 대전 둔산공동구서 국가중요시설 통합방호훈련 실시
둔산소방서·대전경찰청 등 12개 부대·기관 480여 명 참속… 초동조치부터 폭발물 해체까지
미국 CISA·이스라엘 HFC 등 해외 선진 대테러 시스템 타산지석… “통합방호작전 능력 대폭 강화”

대전 둔상공동구 통합방호훈련간 지상출입구에  대해 차단 및 경계를 실시 사 / 육군 제32보병사단
대전 둔상공동구 통합방호훈련간 지상출입구에 대해 차단 및 경계를 실시 사 / 육군 제32보병사단

[대전=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최근 드론을 활용한 국가중요시설 타격 위협과 국가 핵심 기반 시설을 겨냥한 테러 양상이 다변화되면서, 도시의 지하 혈관으로 불리는 지하공동구 등 핵심 기반 시설에 대한 초동 대처 및 입체적 통합 방호 체계 구축의 중요성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통신·전력·수도 등 주요 라이프라인이 집약된 핵심 시설이 마비될 경우 막대한 행정·경제적 혼란이 야기되는 만큼, 유관 기관 간의 신속한 상황 전파와 유기적인 협력 대응이 필수 과제로 꼽힌다.

이러한 국가중요시설에 대한 적 침투 및 테러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유관 기관 간 통합 방호 태세를 점검하기 위해 대전 지역 군·경·소방이 대규모 합동 훈련에 나섰다.

육군 32보병사단 대산여단은 8월 25일 대전 서구 둔산공동구 일대에서 민·관·군·경·소방 합동으로 국가중요시설 통합방호훈련을 전격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훈련에는 대산여단을 필두로 사단 기동대대, 위험성폭발물개척팀(EHCT), 화생방대테러특수임무대(CRST), 서구지역대, 2작전사 1신속기동대대 등 7개 부대 450여 명이 참동했다.

여기에 대전경찰청 폭발물 처리반(EOD), 둔산경찰서, 둔산소방서, 둔산공동구 관리소 등 5개 유관 기관 약 30여 명도 합동으로 참여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훈련은 둔산공동구 내부 단전 발생 직후, 수리업자로 가장한 미상 인원 2명이 청원경찰을 공격하고 내부로 도주한 가상 상황으로 시작됐다.

화생방대테러특수임무대(CRST)가  대전 둔산공동구 통합방호 훈련간 미상 폭발물 상황에 대한 화생방 탐지 훈련 중 / 육군 제32보병사단
화생방대테러특수임무대(CRST)가 대전 둔산공동구 통합방호 훈련간 미상 폭발물 상황에 대한 화생방 탐지 훈련 중 / 육군 제32보병사단

상황 접수 직후 대산여단 유성서구대대와 여단 기동타격대, 2작전사 1신속기동대대 대테러 특수임무대가 현장으로 신속히 출동해 비상구 일대를 차단하고 정찰견과 함께 지하로 진입했다.

동시에 여단 의무중대는 부상을 입은 청원경찰의 지혈 등 응급처치를 시행한 뒤 현장에 도착한 둔산소방서 119구조팀에 인계했다.

이어 대테러 특수임무대가 적을 격멸·포획했으며, 지하 내부에서 발견된 미상 폭발물은 대전경찰청 EOD와 사단 CRST·EHCT가 합동으로 화생방 물질 탐지 및 해체·회수 작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하면서 상황이 종결됐다.

특히 이번 훈련에서는 지상에서 드론을 활용해 지하공동구 주변 공중 정찰을 실시함으로써 위협 요소를 조기에 식별했고, 내부에서는 제한된 시야와 복잡한 구조를 극복하기 위해 정찰견을 투입하는 등 최첨단·입체적 대응책이 고루 적용됐다.

해외 선진국의 경우 지하 기반 시설 및 국가중요시설 방호를 위해 유관 기관 간 실시간 정보 공유 및 통합 모니터링 체계를 갖추고 있다. 미국의 경우 사이버안보·기반시설안보국(CISA)을 중심으로 지자체·경찰·군이 연계된 국가기반시설 보호계획(NIPP)을 운영하며, 이스라엘은 후방사령부(HFC) 지휘 아래 유전자·화생방·폭발물 테러 상황 시 전 기관이 일원화된 체계로 즉각 개입하는 시스템을 가동 중이다.

훈련을 지휘한 조원재 대산여단 유성서구대대장(중령)은 “이번 통합방호훈련을 통해 군과 유관 기관이 긴밀히 협력해 통합방호작전 능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었다”라며 “어떠한 우발 상황에서도 적의 도발로부터 대전시와 지역 주민의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훈련을 통해 구축된 민·관·군·경·소방의 견고한 협력 체계는 향후 복합 테러 위협 속에서도 대전 지역의 핵심 기반 시설을 완벽히 수호하는 대테러 방호망의 핵심 기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