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권 침체 정면 돌파”… 세종시, ‘상권 활성화 비대위’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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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조상호 세종시장 주재로 '제1차 상권 활성화 비상대책위원회' 개최
소상공인·신보·KDI 등 민·관·학 28명 결집… 여민전 2.0·전통시장 현대화 논의
전주·인천 선례처럼 현장 밀착형 지원과 상가 공실 해소 등 실질적 행정력이 과제

기사 관련 사진 / 세종시
기사 관련 사진 / 세종시

[세종=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고금리와 소비 위축, 상가 공실 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세종시 골목상권과 소상공인의 생존권을 보호하고 지역 경제에 온기를 불어넣기 위한 민관 협력 컨트롤타워가 본격 가동됐다.

세종시(시장 조상호)는 지난 24일 시청 집현실에서 조상호 세종시장의 주재로 ‘제1차 세종시 상권 활성화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시정 5기 공약 사업의 일환으로 첫발을 뗀 상권 활성화 비상대책위원회는 지역 상권 현안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실효성 있는 지원 정책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위원회는 세종시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관계자, 세종신용보증재단, 한국개발연구원(KDI), 세종시상인회 등 소상공인 현장과 연구 기관, 유관 기관 전문가 28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신규 위원 위촉장 수여와 함께 시정 5기 상권 활성화 공약 추진 현황이 공유됐다. 세종시는 역점 사업으로 추진 중인 ▲지역사랑상품권 '여민전 2.0' 고도화 ▲전통시장 현대화 및 시설 환경 개선 사업의 주요 내용을 설명하고, 현장의 애로사항과 상권 활성화 방안에 대해 거침없는 의견을 주고받았다.

이처럼 지자체가 소상공인 및 연구 기관과 함께 민관 협력 비상대책기구를 구축해 지역 상권을 살려낸 선례는 타 지자체에서도 상권 체질 개선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전주시의 경우 민관 상권활성화기구를 중심으로 원도심 상가 임대료 동결 협약을 끌어내고, 지역 화폐와 특화 거리를 연계해 소상공인 매출을 15% 이상 증대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인천시 역시 상권 비상대책기구를 통해 구도심 공실 상가를 청년 창업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며 유동 인구를 대거 유입시키는 낙수효과를 입증한 바 있다. 세종시 역시 이번 비대위 가동을 통해 세종 특유의 높은 상가 공실률을 해소하고 골목상권 자생력을 강화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조상호 세종시장 / 세종시
조상호 세종시장 / 세종시

조상호 세종시장은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으로 신속히 연결하는 소통 체계가 무엇보다 절실하다”며 “위원회를 중심으로 현장과 행정이 톱니바퀴처럼 돌아가 지역 상권에 실질적인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상권 활성화 비대위가 구성 자체에 만족하거나 형식적인 회의체로 전락하지 않으려면, 상가 용도 완화 및 임대료 조정 등 민감한 불씨를 안고 있는 행정적 규제 완화 과제에 대해 얼마나 과감한 협업을 이끌어내느냐가 후속 과제로 남아 있다.

‘세종시 상권 활성화 비상대책위원회’의 출범은 현장 중심의 상권 구제 대책을 수립하겠다는 세종시의 강력한 의지를 대외적으로 보여주었다. 앞으로의 평사는 위원회 개최 발표를 넘어, 현장에서 제안된 아이디어가 실제 ‘여민전 2.0’ 및 상권 규제 완화 정책이 현장에 반영되어 소상공인 매출 신장으로 이어질지 여부에 따라 성패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