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가 직면한 위기, 청소년이 답하다… 세종시교육청 ‘ESD 국제청소년캠프’ 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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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RCE 주관 ‘2026 세종RCE 지속가능발전교육(ESD) 국제청소년캠프’ 개최
국내외 12개국 181명 청소년 온·오프라인 집결… 평화·환경 등 SDGs 5대 과제 탐구
청소년 선언에 그치지 않고 교육 현장 연계 및 구체적 정책 반영 체계 구축이 과제
[세종=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기후 위기와 전쟁, 사회적 불평등 등 전 지구가 직면한 인류 공통의 난제에 대응해 국내외 미래 세대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속 가능한 미래를 모색하는 국제적 교류의 장이 세종에서 펼쳐졌다.
세종시교육청(교육감 강미애)은 지난 24일과 25일 이틀간 세종RCE가 주관·주최하고 한국유네스코위원회와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가 후원한 ‘2026 세종RCE 지속가능발전교육(ESD) 국제청소년캠프 Action for Tomorrow’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캠프에는 세종 지역 학생 83명을 비롯해 서울, 인천, 부산, 대전 등 전국 각지에서 모인 학생 18명이 현장에 직접 참가했다. 여기에 부탄, 우즈베키스탄, 동티모르, 인도네시아, 폴란드, 중국 등 세계 12개국 청소년 80명이 온라인으로 실시간 접속해 총 181명의 국내외 청소년이 국경을 넘어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을 위한 연대의 의지를 다졌다.
참가 학생들은 글로벌 이슈 탐구 세션인 ‘전쟁을 넘어, 평화로’를 통해 전쟁이 인류 생존과 지구 환경에 미치는 파괴적 영향을 깊이 파헤치며 평화의 소중함을 되새겼다. 이어 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기반으로 ▲사람(People) ▲번영(Prosperity) ▲지구환경(Planet) ▲평화(Peace) ▲파트너십(Partnership) 등 5개 분과로 나누어 구체적인 실행 과제를 집중 논의했다.
특히 이번 캠프는 단순한 이론 학습을 넘어 실천적 대안을 도출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학생들은 청소년 스스로 실천할 수 있는 행동 방안인 ‘Our Action’과 기성세대 및 사회 정책으로 제안하는 ‘Your Action’을 정교하게 도출해냈다. 행사 마지막 날 열린 ‘청소년 비전선포식’에서는 분과별 논의 결과를 토대로 미래 세대를 위한 실질적 정책 변화를 촉구하는 선언문을 대외적으로 발표했다.
이처럼 지자체 및 교육청이 거점다자간협력기구(RCE) 인프라를 활용해 지속가능발전교육을 글로벌 브랜드로 키워낸 선례는 타 지역에서도 정평이 나 있다.
통영시(통영RCE)나 인천시교육청 등은 일찍이 국제청소년 환경 청소년 회의를 지속 개최하며, 청소년들이 제안한 탄소중립 실천 조항을 시 정책 및 학교 교육과정에 실제로 반영하는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켰다. 이로 인해 학생들의 세계 시민 의식이 크게 향상되고 지역사회의 환경 정책 이행률이 대폭 올라가는 유의미한 교육적·행정적 낙수효과를 얻었다.
강미애 세종시교육감은 “이번 국제청소년캠프가 국내외 청소년들이 서로의 문화와 생각을 공유하며 세계 시민으로 크게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세종시교육청은 지속가능발전교육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지역의 문제를 세계와 연결해 바라보고 실천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 같은 국제 청소년 캠프가 매년 반복되는 일회성 행사로 소모되지 않으려면, 캠프를 통해 나온 청소년들의 정교한 제안(Your Action)을 세종시청 및 교육청의 실제 환경·평화 교육 정책으로 연계하는 정례적 환류 시스템 구축이 후속 과제로 남는다.
세종시교육청의 이번 캠프 개최는 세종이 세계적 교육도시로서 지속가능발전교육(ESD)의 글로컬(Glocal) 플랫폼 역할을 완수했음을 입증했다. 앞으로의 평사는 행사 개최 발표를 넘어, 참가 청소년들이 제시한 아이디어가 교실 현장에서 실질적인 변화와 실천으로 이어지는지 여부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