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무인기 신종 도발 방어막 친다… 조상호 세종시장, 32사단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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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호 시장, 23일 육군 제32보병사단 찾아 행정수도 통합방위태세 점검
정부세종청사 등 국가 중요시설 밀집… 드론 등 신종 안보 위협 대응 공조 강화
드론 테러·사이버전 등 '하이브리드전' 급증 속 실시간 민·관·군·경 공조가 성패 좌우
[세종=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드론과 무인기, 테러 등 현대전의 양상이 비대칭 ‘하이브리드 위협’으로 진화하는 가운데, 대한민국 행정의 심장부인 세종시가 지역 향토 부대와 손을 잡고 완벽한 민·관·군 통합방위태세 구축에 나섰다. 국가 핵심 행정 기관이 집중된 행정수도의 특수성을 고려한 선제적 안보 행보로 풀이된다.
조상호 세종시장은 23일 충남·대전·세종 지역의 안보를 책임지는 육군 제32보병사단을 방문해 위기관리 협력 방안을 점검하고 굳건한 통합방위태세를 확립하기 위한 현장 행보를 펼쳤다.
이날 방문은 최근 전 세계 국지전에서 확인되듯 드론과 무인기를 활용한 기습 공격, 주요 인프라 타격 등 신종 안보 위협이 가시화됨에 따라 마련됐다.
조상호 시장은 군 관계자들로부터 통합방위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신종 도발 시나리오에 대비한 단계별 공조 체계를 면밀히 점검했다. 특히 정부세종청사를 비롯해 국가 보안 시설과 중요 기반 인프라가 조밀하게 집적된 세종시의 지역적 특성을 감안해, 유사시 지자체와 군, 경찰, 소방이 지체 없이 즉각 대응할 수 있는 골든타임 확보 방안을 중점 논의했다.
최근 국내외 안보 환경은 전통적인 군사 충돌을 넘어, 미상 드론의 정찰·테러 시도나 국가 핵심 정보망을 노린 사이버 공격 등 경계가 모호한 복합 위협으로 급격히 재편되고 있다.
이에 따라 타 지자체들 역시 군 당국과 협력해 스마트시티 통합관제센터의 CCTV 영상 데이터를 지자체-군부대 간에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스마트 통합방위 드론 드라이브' 시스템을 구축하거나, 드론 재머(안티드론 차단 장비)를 국가 중요시설 주변에 배치하는 등 안보 패러다임을 기술 중심으로 고도화하는 추세다.
세종시 역시 이번 32사단과의 협력을 계기로 행정수도 특화 안보 자원을 상호 공유하는 실질적 방어망을 한층 강화했다는 평가다.
조 시장은 “고도화되는 신종 안보 위협 속에서 민·관·군·경의 상호 협조 체제를 정교하게 다듬어 세종의 통합방위 역량을 한 단계 격상시키겠다”며 “행정수도 세종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육군 제32보병사단은 세종과 대전, 충남을 아우르는 지역 향토방위의 핵심 축으로, 평시 국토방위 임무는 물론 기습 폭우나 대형 산불 등 재난·재해 발생 시 신속한 대민지원과 복구 활동을 펼쳐온 세종시의 핵심 안보 파트너다.
다만 이러한 지자체와 향토 부대 간의 안보 행보가 연례적인 위문이나 업무보고 수준의 행사성 방문에 그쳐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상존한다.
드론 테러나 테러성 무인기 침투 등 실제 위기 상황 발생 시 관제 센터의 영상 수신 연동이나 즉각적인 경보 발령, 지자체 재난안전대책본부와 군 작전지휘소 간의 상호 통신망 교신 등 구체적이고 실전적인 도심 훈련 매뉴얼이 정교하게 다듬어져야 하기 때문이다.
이번 조상호 시장의 제32보병사단 현장 점검은 국가 행정의 중심축인 세종시의 방위 지평을 민·관·군의 유기적 연계 체계로 넓혔다는 점에서 정무적 의미를 안고 있다.
앞으로의 평가는 양 기관의 협력 선언 발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가상 드론 침투 및 사이버 복합 도발에 대비한 실전형 민·관·군·경 합동 훈련의 주기적 실시와 이를 통한 행정수도 세종의 무결점 안보 체계 구축 여부로 판가름 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