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의회 안신일 의장, 폭우 대응본부 찾아 “복구 예산·후속 조치 뒷받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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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의회, 9일 재난안전대책본부 방문해 도로 침수·시설 피해 상황 확인
인명피해 우려지역·산사태 취약지 대응 점검…“집행부와 긴밀히 협력”
현장 방문 넘어 재난관리기금·침수 예방 예산 감시가 의회 과제

세종시의회 재난안전대책본부 긴급 방문 / 세종시의회
세종시의회 재난안전대책본부 긴급 방문 / 세종시의회

[세종=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집중호우로 세종 곳곳에서 도로 침수와 하천 통제가 이어진 가운데, 세종시의회가 재난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복구 지원을 약속했다. 집행부가 현장 대응을 맡는다면 의회는 피해 복구에 필요한 예산과 제도적 지원이 제때 이뤄지는지 살피는 역할을 해야 한다.

세종시의회 안신일 의장은 7월 9일 오전 9시 소속 의원들과 함께 세종시청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방문했다. 안 의장은 밤사이 내린 비로 발생한 도로 침수와 하천 수위 상승, 시설물 피해 현황을 보고받았다.

이날 방문에서 안 의장은 인명피해 우려 지역과 산사태 취약지 대응 상황을 확인했다. 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들에게는 남은 피해를 신속히 파악하고 후속 조치에 빈틈이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세종시는 지난 8일부터 이어진 비로 하천변 산책로와 둔치주차장 등을 통제했다. 앞서 8일 오후 4시 기준 토사유출 등 시설피해 12건이 접수됐고, 이 가운데 9건은 조치가 완료됐으며 3건은 처리 중이었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같은 날 오후에는 금강과 제천, 방축천, 삼성천 등 하천·하부도로 8개 구역이 침수 우려로 통제됐다. 북암천과 조천 둔치주차장, 소정면과 금남면의 하상도로도 차량 통제 대상에 포함됐다.

기상청은 충청권에 강한 비가 더 내릴 가능성을 예보했다. 9일 오전 대전과 세종 남부, 충남 일부 지역에는 호우경보가 내려졌고, 충청권에는 많은 곳 200㎜ 이상의 비가 예상됐다.

비가 그친 뒤에도 위험은 남는다. 산지와 절개지, 공사장 주변은 지반이 약해져 토사유출과 낙석 위험이 커질 수 있다. 하천변 산책로와 하상도로는 물이 빠진 뒤에도 포장면과 안전시설을 확인한 뒤 통행을 재개해야 한다.

안 의장은 “밤새 현장에서 애쓴 관계 공무원과 유관기관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무엇보다 시민의 생명과 안전이 최우선인 만큼 후속 조치에 빈틈이 없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의회 차원에서도 필요한 행정적·재정적 지원이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집행부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의회의 역할은 재난 현장 방문에서 끝나지 않는다. 집중호우 이후에는 응급복구비와 재난관리기금 사용, 침수 취약지 개선 예산, 하천·지하차도 안전시설 보강 사업을 점검해야 한다.

특히 반복적으로 통제되는 하천변 도로와 둔치주차장, 침수 우려가 큰 지하차도는 사후 복구보다 사전 차단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 통제 기준과 우회 안내, 시민 문자 발송 시점도 의회가 따져볼 과제다.

세종시의회의 협력 방침은 집중호우 대응 과정에서 집행부와 의회가 함께 움직이겠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 앞으로 복구 지원과 취약지 보강, 재난 예산 논의가 차질 없이 이어진다면 시민 불안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