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테가 베네타 '일 미오' 캠페인, 소유물과 개인의 정서적 유대감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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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길이 담긴 가죽, 삶과 함께하는 특별한 관계
소비를 넘어 세대를 거쳐 전해지는 개인 역사

보테가 베네타가 소개하는 새로운 캠페인은 개인의 소유물과 그 소유자 간에 맺어지는 정서적 유대감을 주제로 삼고 있다. 루이스 트로터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의 지휘 아래 진행된 이번 프로젝트는 드류 비커스가 카메라에 담은 첫 번째 포트레이트 시리즈 '일 미오(IL MIO)'로 완성됐다.
이탈리아어로 '내 것'을 뜻하는 '일 미오(IL MIO)'라는 제목은 캠페인의 핵심을 직관적으로 드러낸다. 단순한 소비 행위를 넘어 개인이 선택하고 소유한 특정 오브제가 삶에서 차지하는 의미를 재조명하려는 의도다. 이번 시리즈는 핸드백과 이를 착용하는 사람 사이에 형성되는 특별한 관계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소중한 물건과 그것을 선택한 개인 사이의 결합이 얼마나 깊고 의미 있는지를 표현해낸다.
캠페인에서 소개되는 제품군은 다섯 가지의 인트레치아토(Intrecciato) 디자인으로 구성돼 있다. 미니 안디아모(Mini Andiamo)와 로렌 1980(Lauren 1980), 매디슨(Madison)이 현재 라인업에 포함되며 베이비 캄파나(Baby Campana)와 베이비 바바라(Baby Barbara)는 하반기 출시 예정으로 공지됐다. 각각의 핸드백은 하우스의 우수한 장인정신을 보여주는 동시에 그것을 선택한 사람의 태도와 개성, 일상 속 다양한 흔적을 담아내도록 설계됐다.
보테가 베네타의 상징적 기법인 가죽을 엮는 인트레치아토 방식은 장인의 정교한 손길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이렇게 탄생한 각 핸드백은 시간이 경과해도 착용자의 삶과 함께하며 자신감과 개성을 드러내는 자아의 연장선이 된다. 단순한 액세서리라는 범주를 벗어나 핸드백은 수집되고 소중하게 관리되며 때로는 세대를 거쳐 전해지는 개인 역사의 일부로 존재하게 되는 것이다.
오늘날 과도한 소비 문화 속에서도 의미 있는 물건과의 관계를 재정의하려는 시도는 유의미해 보인다. 이번 캠페인이 강조하는 개인의 선택과 소유의 무게감, 그리고 물건과 사람 사이의 깊이 있는 연결은 향후 럭셔리 브랜드의 내러티브 방향을 제시하는 참고 사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