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 대입 학부모 아카데미…의대·지역인재 변수 집중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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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학교 밖 청소년 학부모 대상 전형 이해와 지원 전략 안내
수시 학생부·정시 수능 중심 기조 유지…지역의사선발전형은 새 변수
2028 대입개편 직전 마지막 학년도, 대학별 요강 확인이 합격 전략 좌우
![23일 보도자료 [사진] 세종진로교육원, 2027학년도 대입전형, 학부모와 함께 준비한다. / 세종시교육청](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6/24/img_20260624131415_5a60ea48.webp)
[세종=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2027학년도 대입은 기존 수시·정시 체제를 유지하지만 의대 정원과 지역의사선발전형 등 변수가 추가되면서 대학별 모집요강을 세밀하게 비교해야 하는 입시가 될 전망이다.
세종시교육청진로교육원은 지난 23일 진로교육원 대강당에서 고등학교 3학년과 학교 밖 청소년 학부모를 대상으로 ‘대입 전문가와 함께하는 학부모 진학 아카데미’를 열었다.
강의는 세종 대입지원단 연구개발팀장이자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입상담교사단에서 활동하는 전재성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교사가 맡았다. 전 교사는 2027학년도 전형 구조와 수시·정시 지원 전략, 학부모가 확인해야 할 대학별 변경사항을 설명했다.
2027학년도 대입은 2028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이 적용되기 전 마지막 학년도다. 2028학년도부터는 국어·수학·사회·과학 선택과목이 없는 통합형 수능과 고교 내신 5등급제가 도입된다. 반면 2027학년도는 현행 수능과 내신 체제를 유지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전국 195개 대학의 시행계획을 취합한 결과, 2027학년도에는 전체 모집인원과 수시 모집인원이 늘고 정시 모집인원은 줄어든다. 수시는 학생부 중심, 정시는 수능 중심 선발 기조가 유지된다. 수험생은 전형 틀이 크게 바뀌지 않는다는 이유로 지난해 입시 결과만 따라가기보다 대학별 모집인원 변화와 수능 최저학력기준, 면접·서류 반영 방식을 확인해야 한다.
의대 입시는 가장 큰 변수로 꼽힌다. 교육부는 2027학년도 전국 의대 총정원을 2024학년도보다 490명 늘어난 3548명으로 배정하는 절차를 진행했다. 증원분은 서울을 제외한 지역 의대에 배정되며 지역의사제가 적용될 예정이다. 2027학년도부터 지역의사선발전형으로 입학한 학생은 학비 지원 등을 받고 졸업 뒤 일정 기간 지역에서 복무하는 방식이다.
지역인재전형의 지원 자격도 주의해야 한다. 2022학년도 이후 중학교에 입학한 학생이 비수도권 의·약학 계열 등에 지원할 경우 비수도권 중학교 졸업, 해당 대학 권역의 고등학교 졸업, 재학 기간 중 해당 지역 거주 등 요건이 적용된다. 조기졸업 등 일부 2027학년도 지원자에게 해당할 수 있어 지원 전 자격 확인이 필요하다.
첨단학과와 의대 정원 변화는 다른 모집단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대학이 특정 학과 정원을 확대하면 같은 대학 안에서 다른 학과 모집인원이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전년도 합격선과 경쟁률이 그대로 유지된다고 보기 어려운 이유다.
진로교육원은 올해 학부모 진학 아카데미와 ‘수요 진학 티키타카’를 연계해 모두 6차례 운영한다. 아카데미에서 전형 정보를 설명하고, 후속 프로그램에서는 학부모 질문을 중심으로 대학별 지원 전략을 다룬다. 다음 티키타카는 7월 22일 진행될 예정이다.
공공 진학상담의 역할도 커지고 있다. 교육부와 대교협은 사교육 의존을 줄이기 위해 대입상담교사단을 운영하고, 대입정보포털 ‘어디가’에 대학별 전형과 과거 입시 결과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6월 말에는 대학별 요강과 과거 합격선을 대화형으로 확인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반 정보검색 서비스도 도입할 예정이다.
다만 학부모 대상 설명회가 학생의 지원 결정을 대신해서는 안 된다. 지원 전략은 학생의 교과 성적과 과목 선택, 모의평가 결과, 비교과 활동, 희망 전공을 함께 놓고 세워야 한다. 학부모가 확인한 정보는 학생·교사와 공유하되 과도한 상향 지원이나 특정 학과 쏠림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학교 밖 청소년에게는 정보 접근성이 더 중요하다. 학교 진학부의 상담과 자료를 이용하기 어려운 만큼 검정고시 성적 반영 방식, 학생부 대체서식, 면접과 수능 최저기준을 대학별로 따로 확인해야 한다. 이번 아카데미가 학교 밖 청소년 학부모까지 대상으로 포함한 이유다.
문민식 진로교육원장은 “학생과 학부모가 신뢰할 수 있는 진학 정보를 제공하고 누구도 소외되지 않도록 진학 설계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아카데미와 수요 진학 티키타카는 진로교육원 누리집에서 신청할 수 있다. 회차별 모집 인원은 약 120명이며 신청은 프로그램 운영일 약 2주 전 시작된다.
2027학년도 입시는 큰 틀보다 세부 조건에서 차이가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 의대와 지역인재전형, 첨단학과 정원 변화까지 겹친 만큼 대학 이름보다 전형별 모집인원과 자격, 반영 기준을 먼저 확인하는 것이 안정적인 지원 전략의 출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