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갑 의원 “한밭교육박물관 이전·태평초 체육관 보수 특교 54억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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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지역현안 특별교부금 54억6800만 원 반영…중구 교육 인프라 개선 기대
한밭교육박물관 40억·태평초 체육관 14억6800만 원 확보
박물관 이전은 전시·체험 공간 확충, 체육관 보수는 학생 안전 확보가 핵심

박용갑 의원 “한밭교육박물관 이전·태평초 체육관 보수 특교 54억 확정” / 의원실 제공
박용갑 의원 “한밭교육박물관 이전·태평초 체육관 보수 특교 54억 확정” / 의원실 제공

[대전=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대전 중구의 교육·문화 기반시설 개선 사업인 한밭교육박물관 신축 이전과 대전태평초등학교 체육관 전면 보수에 교육부 특별교부금 54억6800만 원이 반영됐다.

더불어민주당 박용갑 의원은 12일 교육부 2026년 지역현안 특별교부금으로 한밭교육박물관 신축 이전 사업 40억 원, 대전태평초등학교 체육관 전면 보수 사업 14억6800만 원 등 2건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예산 반영으로 한밭교육박물관 이전 사업은 추진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한밭교육박물관은 국내 최초 교육전문박물관으로, 현재 대전 동구 삼성초등학교 부지 안에서 운영되고 있다. 그동안 학교 과밀 문제와 협소한 전시 공간, 체험학습 기능 한계가 함께 제기돼 왔다. 이전 대상지는 중구 문화동 일원이다.

한밭교육박물관 신축 이전은 이미 행정 절차를 단계적으로 밟아 왔다. 대전시교육청은 지난 2025년 7월 한밭교육박물관 이전 신축 사업이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당시 사업은 대전 동구 삼성초에 있는 박물관을 중구 문화동 옛 충남교육청 부지로 옮겨 수장고, 교육실, 야외광장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하는 내용으로 승인됐다. 개관 목표는 2029년으로 제시됐다.

이전 사업은 전시 공간 확장에 그치지 않는다. 교육박물관이 문화동으로 이전하면 중구 원도심의 교육·문화 인프라를 보강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학생 체험학습 공간이 넓어지고, 주변 교육시설과 연계한 프로그램도 늘어날 수 있다. 다만 중앙투자심사 승인 당시 이용자 편의시설 활용 방안, 주변 교육시설 연계 프로그램, 다른 박물관과의 차별화 계획 보고가 조건으로 붙은 만큼, 단순 건립보다 운영 콘텐츠를 어떻게 채울지가 과제다.

대전태평초 체육관 전면 보수도 학생 안전과 직결된 사업이다. 태평초는 대전 중구 유천로 117에 있는 학교로, 체육관은 준공 뒤 15년 가까이 지나 바닥재 경화와 시설 노후화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공식 누리집도 태평초의 소재지를 중구 유천로로 안내하고 있다.

체육관 바닥의 충격 흡수력이 떨어지면 체육활동 중 낙상과 관절 부상 위험이 커진다. 특히 초등학생은 성장기 신체 발달 단계에 있어 안전한 체육 환경이 중요하다. 이번 전면 보수 예산은 노후 시설을 손보는 수준을 넘어 학생들이 일상적으로 쓰는 교육공간의 안전 기준을 다시 세우는 의미가 있다.

지역현안 특별교부금은 지방교육재정만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교육시설 개선이나 긴급 현안에 투입되는 재원이다. 학교 체육관, 급식실, 노후 시설, 지역 교육 인프라 사업 등 생활밀착형 교육 현안에 쓰이는 경우가 많다. 이번 배정은 중구 지역의 오래된 교육시설 문제를 중앙 재원으로 보완하는 성격이 강하다.

박 의원은 그동안 교육부와 관계기관에 사업 필요성을 설명하며 특별교부금 반영을 요청해 왔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한밭교육박물관 이전과 태평초 체육관 보수는 학생과 학부모, 지역사회가 함께 체감할 수 있는 교육환경 개선 사업”이라며 “확정된 예산이 차질 없이 집행돼 학생들이 더 안전하게 배우고, 지역 교육 인프라도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끝까지 챙기겠다”고 말했다.

관건은 예산 확보 이후의 집행 속도와 품질이다. 박물관 이전 사업은 설계, 건립, 전시 콘텐츠, 수장고 운영, 접근성 개선이 함께 맞물려야 한다. 태평초 체육관 보수는 공사 기간 중 학생 수업과 방과후 활동에 차질이 없도록 일정 조정이 필요하다. 공사 뒤에도 바닥재 안전성, 환기, 조명, 장애학생 접근성 등 실제 이용환경을 꼼꼼히 점검해야 한다.

이번 특별교부금 확정은 중구 교육환경 개선의 출발점이다. 한밭교육박물관 이전이 지역 교육문화 거점으로 안착하고, 태평초 체육관 보수가 학생 안전 개선으로 이어지려면 예산 집행 과정의 투명성과 현장 점검이 뒤따라야 한다. 교육시설 사업의 성과는 발표된 금액이 아니라 학생과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로 평가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