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판단해달라” 조덕제 페이스북에 직접 영상 공개

2018-09-14 10:10

그는 “연기자로서 끝내 명예를 회복하지 못한 점 너무나 송구하다”고 말했다.

이하 조덕제 씨 페이스북
이하 조덕제 씨 페이스북

배우 조덕제 씨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직접 영상을 올려 억울함을 토로했다.

지난 13일 재판부는 조덕제 씨의 상고를 기각하고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40시간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강제 성추행'혐의가 확정된 이후 조덕제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문의 글과 영상, 사진을 게시하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 반기문 전 유엔총장 조카를 영화촬영 중에 성추행했다는 희대의 색마가 바로 저 조덕제란 말인가요 ??? 연기자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살아온 제가 동료, 선후배들에게 연기자로서 끝내 명예를 회복하지 못한 점 너무나...

게시: 조덕제 2018년 9월 13일 목요일

조덕제 씨는 "반기문 전 유엔총장 조카를 영화 촬영 중에 성추행 했다는 희대의 색마가 바로 저 조덕제란 말인가요??"라며 운을 뗐다. 이어 "연기자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살아온 제가 동료, 선후배들에게 연기자로서 끝내 명예를 회복하지 못한 점 너무나 송구하다"고 말했다.

조덕제 씨는 글과 함께 "비록 대법원 판결은 성폭력으로 최종 인정하였지만 저는 연기자로서 절대 받아들일 수 없기에 위험을 무릅쓰고 처음 공개하는 장면 영상입니다"며 당시 촬영 현장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다.

그는 이 영상이 배우 반민정씨가 '처음부터 연기는 안중에도 없고 오직 성폭행하려고 작정했다는 증거로 거론한 문제의 씬 첫 촬영 장면'이라고 말했다. 이를 근거로 2심때 검사는 공소장을 변경했다고 했다.

이어 반민정씨가 "조덕제는 성폭력을 작정하고 실제로 주먹으로 제 어깨를 때렸다. 저는 너무나 아파서 그 자리에 주저앉고 말았다. 그 순간부터 연기가 아니라 성추행이었다" 고 주장한 말을 전하며 "제가 연기를 한 것인지 아니면 저들 주장대로 성폭행한 것인지 문제의 장면을 보시고 판단해 주시라"라고 호소했다.

home 박주연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