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이 뭘 의미하는지 알아?” 기자회견 박차고 나간 무리뉴 감독 (영상)

2018-08-28 10:00

맨유는 토트넘에 0대3으로 패했다.

"내 우승 횟수가 다른 감독 19명보다 많다고!"

27일(이하 현지시각)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트와 토트넘 홋스퍼 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경기가 열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토트넘에 0대3으로 참패하며 2연패를 당했다. 시즌 초부터 무리뉴 감독과 구단 측 간 불화설이 나돌면서 감독직과 관련한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무리뉴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최근 심경을 알 수 있는 언행을 보였다. 그는 불편한 기색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무리뉴는 격앙된 표정으로 경기 패배에 관해 질문하는 취재진에게 "결과는 3대0이다. 이게 뭘 의미하는지 아나?"라고 물었다. 그는 "나 혼자서 프리미어리그 우승 3번이고 나머지 프리미어리그 감독 19명의 우승 횟수는 0번이다"라며 본인이 유일한 우승 경험 있는 프리미어리그 감독임을 강조했다.

무리뉴는 불쾌한 표정으로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그는 취재진에 "존중해달라"라고 말하며 회견장을 떠났다. 회견장에서는 크고 작은 웃음소리가 들렸다.

지난 24일 영국 일간지 익스프레스(Express)는 "무리뉴 감독 인내심이 한계에 이르렀다. 조만간 감독직을 내려 놓을 것이라는 소식이 나오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익스프레스는 "무리뉴 감독은 지난여름 이적 시장 기간 자신의 의견을 무시한 구단에 불만을 표했다. 특히 에드 우드워드(Ed WoodWard) 부회장과 갈등이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전했다.

home 김원상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