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멋져요" 어쿠스틱 기타 듀오 데파페페 인터뷰

2017-08-04 11:50

일본 어쿠스틱 기타 듀오 '데파페페'가 내한 공연을 펼친다.

데파페페(미우라 다구야, 도쿠오카 요시나리)/ 엔돌프뮤직 제공
데파페페(미우라 다구야, 도쿠오카 요시나리)/ 엔돌프뮤직 제공

기타 연주에 관심이 있거나 어쿠스틱 사운드를 좋아한다면 꼭 한 번은 들어봤을 일본 어쿠스틱 기타 듀오 '데파페페'가 내한 공연을 펼친다.

오는 25일과 26일 제주 애월읍 엘리시안 리조트에서 열리는 '제주 뮤직 페스티벌 2017(이하 JMF 2017)'에서다.

데파페페는 특유의 상쾌한 멜로디와 부드러운 음색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2005년 발표한 데뷔 앨범 '렛츠 고(Let's Go!!!)'는 연주 앨범으로는 이례적으로 15만 장의 판매고를 올렸다.

2009년 제20회 일본 골든 디스크 대상에서 '뉴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와 '인스트루 멘탈 오브 더 이어'로 2관왕에 올랐으며, 지난해에도 '인스트루 멘탈 오브 더 이어'를 또 한 번 차지했다.

대표곡으로는 '분명 다시 언젠가(きっとまたいつか)', '좋은 날이었어(いい日だったね)'가 있으며, 한국에서는 드라마 '커피 프린스' 주제곡 '스타트(Start)'로 알려졌다.

데파페페는 'JMF 2017' 무대 가운데 25일 오후 6시 공연을 펼친다. JMF 예술감독이자 작곡가 양방언 씨와 함께 협연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두 팀은 지난달 일본 에비스에서도 '유토피안 컬러스(UTOPIA'N COLORS)' 콘서트를 함께 했다.

음악뿐만 아니라 두 멤버의 대조적인 캐릭터와 절묘한 토크로도 인기를 끄는 데파페페와 내한을 앞두고 인터뷰를 진행했다.

- '제주 뮤직 페스티벌 2017'로 내한 공연을 펼친다. 제주에 가본 적이 있나.

미우라 다구야 제주에 가 본 적은 없다. 정말 멋진 장소라고 들어 벌써부터 기대하고 있다. 특히 양방언 씨와 협연 무대를 할 수 있다는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 여러분도 같이 즐겨주시면 좋겠다.

- 데파페페 곡이 한국 기타 연주자(프로, 아마추어 모두)들에게 인기 있다는 걸 알고 있나?

미우라 그렇다. SNS 메시지를 보내는 (한국팬) 분들이 있다. 기쁘게 생각한다.

도쿠오카 요시나리 인기가 있는지 없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한국에서 자주 불러 주시고 알아주시는 것 같아 기쁘다.

- 데파페페 곡이 멜로디는 쉬운데 연주하기가 쉽지 않다는 평가가 많다. 데파페페 곡을 기타로 연주하다 좌절감을 느낀 사람들도 많은데...

미우라 데파페페의 벽이랄까 독특한 연주법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처음에는 그 부분이 어려울지 모르지만 익숙해지면 우리 곡은 어떤 곡이라도 연주할 수 있게 될거라 생각한다.

- 한국 아티스트 중에 좋아하는 아티스트가 있다면?

미우라 양방언

도쿠오카 지드래곤. 멋집니다. (웃음)

- 한국에서는 최근 아이돌 음악이나 힙합 음악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어쿠스틱 기타 사운드의 매력을 꼽는다면! 본인들의 곡도 3곡 추천해 달라!

미우라 어쿠스틱 기타의 매력은 그 음색에 있다고 생각한다. 넓은 연령층의 분들이 들어주시는 어쿠스틱 기타 안에 있다고 생각한다. 추천곡은 ONE, FLOW, START

도쿠오카 어쿠스틱 기타는 연령에 관계없이 들을 수 있는 악기로 그 점이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추천곡은 ONE, COLOR, UNION

- 여섯 번째 앨범 '어쿠스틱 앤 다이닝'에서 요리 레시피와 음악을 접목한 앨범을 선보여 화제가 됐다. 최근에는 어떤 분야에 관심이 있나?

미우라 음악 이외에는 공룡에 관심이 있어요. 태고의 세계관을 좋아해요.

도쿠오카 낚시입니다.

- 2005년 한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스스로를 칭찬할 수 있는 있을 정도의 실력을 갖추는 것"과 "훌륭한 인간이 되는 것" 두 가지를 목표로 잡았다. 12년이 지난 지금 인생 목표에 맞춰 살아가고 있나.

미우라 훌륭한 인간이 되도록 매일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 멀었다고 실감하고 있다.

도쿠오카 아직 멀었다. (웃음)

- 지금의 인생 목표는 무엇인지?

미우라 더 많은 사람에게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다.

도쿠오카 어찌 됐건 꾸준히 계속하는 것이다.

판도라TV, WIKITREE - 위키트리

양방언 씨가 예술감독을 맡고 있는 '제주 뮤직 페스티벌 2017'은 전인권밴드, 국카스텐, 딘, 제시, 에일리, 페퍼톤스, 10cm 등이 출연한다. 입장료는 무료다.

*영상 = 신희근 기자

home 김수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