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대구교회가 제출한 교인 명단에 교육생은 다수 빠져있다는 증언이 나왔다.
최근 대전에서 신천지 교육을 받은 A씨는 "대구에서 300~500명 정도가 신도들과 교육을 받은 걸로 안다"며 "교육생 명단은 보건당국에 제출하지 않은 걸로 알고 있다"고 증언했다.
A씨는 "구역 담당자가 동 단위로 교육생들을 관리한다. 구역 담당자들이 교육생 명단을 갖고 있을 거다"라며 "교육생 중에는 자기가 신천지 교육을 받는다는 사실조차 모르는 사람도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처음에는 성경 교육이 아니라 꽃꽃이 등 일반 과정을 통해 신천지에 입문하도록 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A씨는 "도시 곳곳에 센터라는 이름으로 교육 공간이 있고 집사 개인 집을 말하는 복음방에서 교육을 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며 "교육생들이 자기도 모르게 슈퍼전파자가 될 위험이 있다고 본다"고 했다.
이에 대해 신천지 대구교회 관계자는 "총회본부가 질병관리본부와 교육생 명단 제출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자세한 내용은 잘 모른다"고 말했다.
지난 24일 연합뉴스 취재진은 신천지 총회본부에 수차례 전화를 시도했으나 응답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