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스트리머 '얍얍'이 급작스럽게 은퇴를 선언했다.
지난 4일 얍얍은 트위치TV에서 방송을 켜고 앞으로는 방송을 일주일에 5일만 하겠다고 공지했다. 얍얍은 그동안 수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후 6시에 방송했었다.
얍얍 발표에 시청자들은 반발했다. "배가 불렀네"라는 반응이 나왔다. 험한 욕설을 하는 시청자도 있었다.
얍얍은 서운함을 드러냈다. 그는 "저 5년 동안 일주일에 하루 쉬고 10시간 방송했다. 솔직히 이만큼 했으면 여러분들도 '그래, 몸 생각해야지 30대 됐는데 이럴 줄 알았다'라고 할 줄 알았다. 섭섭하다. 정말"이라고 말했다.
얍얍은 주5일제 도입 취지를 시청자들에게 설명하며 설득했다. 그는 "누구 만나기나 집안일 하면 다른 시간이 안 생긴다"며 "요새 누가 일주일에 하루 쉬냐"고 말했다.
그럼에도 시청자들 조소와 비난이 이어졌다. 얍얍은 회의감을 느꼈는지 "(방송을) 접어야하나?"라며 한숨을 쉬었다.
그러자 한 시청자는 "협박하냐? 접던가?"라며 얍얍을 질타했다. 결국 얍얍은 방송 은퇴를 결심했다.
그는 "저를 좋아하시는 분들한텐 죄송한데 지금 상황이 방송을 접는 게 맞는 거 같다"면서 "이렇게 갑자기 접을 줄은 몰랐다. 저를 좋아해주신 분들한텐 죄송하다. 어쩔 수가 없다"고 말했다.
방송을 종료한 얍얍은 트위치 커뮤니티 '트게더'에 "그동안 감사했습니다"라는 공지글을 올렸다. 얍얍은 이후 글을 수정해 "아까는 채팅창도 너무 과열되고 저도 흥분하고 대화 자체가 잘 안될 거 같았다. 사실 다 핑계다. 그냥 화나서 덮고 도망간 거다. 정말 죄송하다"는 내용을 덧붙였다.
그러면서 "방송 다시 한다는 게 아니라 내일 방송 켜서 이유라도 말씀드리고 가는 게 나을 거 같다"며 은퇴 방송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