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4분기는 3000억원에 근접한 역대 최대 분기 영업이익 기대”

2019-08-20 13:53

중대형전지 큰 폭 매출 증가
전사 영업이익 크게 개선될 것

DB금융투자는 20일 삼성SDI에 대해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중대형전지사업의 성장으로 다른 대형 IT업체를 뛰어넘는 실적을 낼 것이라고 전했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SDI의 3분기 전사 영업이익은 2431억원으로 2분기 대비 50% 이상 증가할 전망”이라며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다른 대형 IT업체 실적과 차별화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권성률 연구원은 “매출 구조가 성장산업에 집중돼 있고 소형 2차전지, 전자재료가 안정적인 현금창출원 역할을 하고 있다”며 “전자재료는 편광필름 호조가 지속되며 디스플레이 기여도가 커졌다”라고 분석했다.

권 연구원은 “이러한 추세는 4분기에도 이어져 4분기는 3000억원에 근접한 역대 최대 분기 영업이익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전기자동차(EV),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가 동시에 호조를 보이면서 올해 3분기 삼성SDI의 중대형전지 매출액은 전기 대비 59% 증가한 1조441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ESS는 8월부터 정상화되면서 3분기 매출액이 2배로 증가해 다시 영업이익 달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EV용 배터리는 수익성이 좋은 새로운 버전이 공급되면서 매출이 40%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3분기 들어 중대형전지 매출액이 1조원을 넘으면서 바야흐로 중대형전지로 돈 버는 시기에 진입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IT수요를 둘러싼 변수가 많은 상황에서 성장산업인 EV, ESS용 중대형 전지는 안전한 피신처가 될 수 있으며 실적의 안정성을 담보할 수 있다”며 “3분기에도 다른 대형 IT업체 대비 차별화된 실적을 기록한다면 삼성SDI를 바라보는 시각은 계속 우호적일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