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트위터에 올린 글 때문에 머쓱해지게 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2019-08-20 09:55

“능력 없으면 너희 부모 원망해라” 정유라의 발언 소개하며
“이것이 박근혜 정권의 철학이었다” 트위터에 글 올린 조국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과거 SNS에 올린 글이 새삼 주목을 받고 있다.

조 후보자는 2017년 1월 박근혜 정부의 실세였던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의 이화여대 부정 입학 의혹, 특혜 의혹이 한창 일었을 때 자신의 트위터에 "능력 없으면 너희 부모를 원망해라" "돈도 실력이다" 등 정씨의 발언을 적은 뒤 "이것이 박근혜 정권의 철학이었다"란 글을 올렸다. 잘난 부모를 둔 덕분에 부당한 특혜를 누린 정씨를 빗대 박근혜 정권을 비판한 것이다.

당시 글은 조 후보자에게 고스란히 부메랑이 돼 돌아오고 있다. 그의 딸이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조 후보자 딸인 조모(28)씨는 고등학생이던 2008년 대한병리학회에 영어 논문을 제출하고 이듬해 이 논문의 제1저자로 등재된 사실이 확인됐다. 아울러 조씨는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다니면서 두 차례 낙제를 하고도 지도교수로부터 3년간 1000만원이 넘는 장학금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 뉴스1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 뉴스1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