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투표 4관왕' 싹쓸이 한 손흥민이 수상 후 남긴 소감

2019-05-13 07:50

'원핫스퍼 올해의 선수상','서포터스클럽 올해의 골' 등 네 분야 모두 수상
당시 득점에 대해서는 솔직한 생각 밝히기도

유튜브, Tottenham Hotspur

손흥민 선수가 팬클럽이 선정한 올해의 상을 모두 휩쓸었다.

토트넘은 1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종전을 마친 후 구단 자체적으로 시즌 결산 시상식을 진행했다.

손흥민 선수는 이날 전 세계 토트넘 팬클럽 회원들이 선정한 '올해의 선수'와 '올해의 골'을 휩쓸었다.

이외에도 '올해의 골'에 선정된 손흥민 선수 득점은 지난해 11월 토트넘과 첼시 간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경기에서 나왔다. 손 선수는 당시 델레 알리가 건넨 침투 패스를 받아 조르지뉴와 다비드 루이스를 차례로 돌파한 후 득점에 성공했다.

토트넘 구단은 홈페이지에 '시상식을 휩쓴 손흥민'이라는 제목으로 수상 장면을 전했다.

구단은 "한국 축구 대표팀의 스타 손흥민이 에버턴과 최종전 이후 이어진 '엔드 오브 시즌 어워즈' 행사에서 상을 휩쓸었다"라며 "징계로 에버턴전에 나서지 못했지만 손흥민은 경기가 끝난 뒤 지난해 11월 첼시를 상대로 뽑아낸 놀라운 득점에 대한 '올해의 골' 트로피를 받았다"라고 했다.

이어 "에버턴전이 끝나고 나서도 팬들은 여전히 자리를 뜨지 않고 최종전을 즐겼다"라며 "손흥민은 '원핫스퍼 올해의 선수상', '원핫스퍼 주니어 올해의 선수상', '서포터스클럽 올해의 선수상', '서포터스클럽 올해의 골'까지 트로피를 휩쓸었다"라고 했다.

원핫스퍼는 토트넘에서 제공하는 멤버쉽의 일종이다. 서포터스클럽보다 조금 더 작은 개념으로, 손흥민 선수는 양 집단 모두의 선택을 받았다.

손흥민 선수는 '올해의 골' 수상에 대해서는 "이 골은 내 머릿속에 늘 있었다. 국제경기에서 돌아온 후 내게 중요한 순간이었다. 첼시 같은 강팀을 상대로 득점하는 것은 언제나 특별하다"며 "11월 이전까지 골을 넣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에 토트넘에서 많은 골을 넣었지만 이 골은 내게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진행자가 공을 잡는 순간 득점하리라 예상했냐고 묻자, "정말 아니다. 달리려고 했고 서너 명 선수들이 나를 막아섰기 때문에 그냥 시도해보자라는 생각이었다"며 "케파를 상대로 공을 찼고 이게 득점이 됐다"고 했다.

home 조영훈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