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 떠난 강지영, 심경고백 자필 편지 전문

2014-04-06 11:43

[카라를 탈퇴하고 영국 유학을 떠난 강지영이 현지에서 팬들에게 쓴 자필편지 / 사진=강지영

[카라를 탈퇴하고 영국 유학을 떠난 강지영이 현지에서 팬들에게 쓴 자필편지 / 사진=강지영 인스타그램]

카라를 탈퇴하고 영국 유학을 떠난 강지영이 현지에서 팬들에 자필편지를 보냈다.

강지영은 6일 오전 10시20분쯤(현지시각)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국어와 일본어로 작성한 자필편지를 찍은 사진을 올렸다.

강지영은 편지에 "혼자서는 조금 겁이 나서 친구가 살고 있는 영국에 오긴 했는데 항상 누군가에서 보살핌을 받고, 멤버들, 스태프분들과 함께 있다가 혼자가 되어 보니 주위 분들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된다"고 털어놨다.

그는 "너무 바쁘게 달려온 탓인지 저는 지금 이 시간이 정말 행복하고, 알차게 보내고 싶다"며 "책도 많이 읽고 영어 공부도 하고 여행도 하면서 지금까지 해보지 못했던 경험을 해보려 한다"고 계획을 밝혔다.

이어 "언제가 될진 모르지만 좀 더 발전하고 성장한 멋진 어른이 돼서 돌아가겠다. 그날이 올 때까지 저 잊지 말고 기다려주셨으면 좋겠다"며 "여러분이 저에게 주신 큰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종종 소식 전하겠다. 여러 가지로 걱정 많이 끼쳐드렸는데 그 점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며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지난 2008년 여름부터 카라 새 멤버로 합류한 강지영은 DPS미디어와 이달 계약이 만료됐지만 재계약 하지 않아 카라를 떠나게 됐다. 앞서 올 1월 니콜 역시 카라를 탈퇴, 향후 카라는 박규리 한승연 구하라를 주축으로 활동해 나갈 예정이다.

카라 소속사 DSP미디어는 지난 5일 강지영의 영국 유학 행을 알리며 "강지영은 DSP미디어와의 전속계약이 종료된다"며 "홀로서기를 선택한 강지영의 의사를 존중하며 그녀의 새로운 도전에 응원과 격려를 보낸다"고 밝혔다.

강지영이 올린 자필편지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강지영입니다. 이렇게 글로 찾아뵙는 건 정말 오랜만인 것 같아요. 제 마음을 여러분들에게 제대로 전하고 싶어서 이렇게 펜을 들어 봅니다.

기사를 통해서 이미 보셨겠지만 지난 5일 저는 영국으로 출국했습니다. 혼자서는 조금 겁이 나서 친구가 살고 있는 영국에 오긴 했는데 항상 누군가에게 보살핌을 받고, 멤버들 스태프 분들과 함께 있다 혼자돼 보니 주위 분들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됩니다.

너무 바쁘게 달려 온 탓인지 저는 지금 이 시간이 정말 행복하고, 알차게 보내고 싶습니다. 책도 많이 읽고 영어공부도 하고 여행도 하면서 지금까지 해보지 못했던 경험을 해보려고 합니다.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좀 더 발전하고 성장된 멋진 어른이 돼서 돌아갈게요. 그 날이 올 때까지 저를 잊지 말고 기다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이 저에게 주신 큰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게요.

종종 소식 전할게요. 여러 가지로 걱정 많이 끼쳐드렸는데 그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아무쪼록 이제부터는 제 걱정은 마세요. 늘 씩씩하고 건강하니까요.

여러분도 몸조심하시고 항상 행복하세요! 앞으로도 많은 격려와 응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4년 4월6일 영국에서. 지영 올림

강지영이 일본어로 쓴 편지다.

home 김도담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