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공사현장서 토사 매몰돼...20대 근로자 안타까운 참변

2024-11-14 14:33

“근로자가 토사에 매몰된 것 같다”

대전의 한 아파트 공사현장서 근로자 1명이 토사에 매몰돼 숨지는 사고가 났다.

14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6분께 대전 서구 도마동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근로자가 토사에 매몰된 것 같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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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소방은 토사 제거 작업에 착수했다.

신고 접수 2시간여 만인 오후 1시 15분께 심정지 상태의 근로자 A 씨를 발견했다.

뉴스1 등 보도에 따르면 A 씨는 굴착기로 지하공간에 흙을 채우는 복토 작업에 투입된 신호수로, 당시 폭 1.5m에 높이 15m인 공사 현장 바닥에서 무전으로 신호수 역할을 하다 변을 당한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현장 작업 관계자 진술에 따르면 A 씨는 오전 8시 30분경부터 무전 연락이 닿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동료 작업자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Xiuxia Huang-Shutterstock.com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Xiuxia Huang-Shutterstock.com

공사장에서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근로자들은 보호 장비를 착용하고, 작업 전 지반 상태와 토사 밀집도를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 특히 굴착 작업을 수행할 때는 토사 붕괴 위험을 줄이기 위해 안전 지지대를 설치하고, 작업 구역 내 다른 근로자와 무전 등으로 긴밀히 소통해야 한다.

또한 작업 책임자는 사고 위험이 높은 지역에 대한 철저한 감시와 더불어, 작업 상황을 실시간으로 점검해 예기치 못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도록 해야 한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