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먹는다고 건강에 좋을까? 단백질 과다 섭취하면 걸릴 수 있는 질환 3가지

2024-11-14 09:54

단백질과 탄수화물 모두 근육 훈련에 필요하다는 것 명심해야

단백질은 근육 성장과 체중 관리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과도한 단백질 섭취는 여러 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단백질 과다 섭취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질환 3가지를 알아보자.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변비. / Christian Moro-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변비. / Christian Moro-shutterstock.com

1. 변비

단백질이 분해될 때 생성되는 암모니아는 간에서 소변으로 전환된다. 단백질을 많이 섭취하면 배출해야 할 소변의 양이 증가하고, 이로 인해 체액을 모으는 과정에서 대장에서 물을 끌어와 변이 딱딱해질 수 있다.

또한 단백질은 포만감을 주기 때문에, 고단백 음식을 먹으면 채소나 과일 같은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덜 먹게 된다. 식이섬유는 변의 양을 늘리고 부드럽게 만들어 원활한 배변을 돕는다.

변비를 예방하려면 고단백 식사 후 충분한 물을 마시고,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의도적으로 포함해야 한다.

2. 신장 기능 저하

단백질의 대사 부산물은 신장에서 걸러져 소변으로 배출된다. 그러나 단백질 섭취가 증가하면 신장이 걸러야 할 요소의 양도 증가해 신장에 과부하가 걸릴 수 있다.

문제는 신장 기능이 저하되어도 초기 증상이 없어 발견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따라서 건강 검진 시 사구체 여과율(GFR)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GFR은 신장이 1분 동안 깨끗하게 걸러내는 혈액의 양을 의미한다. 정상적인 신장은 분당 90~120mL의 GFR을 가진다.

신장 기능이 갑자기 저하되면 눈, 손, 발 주위가 붓고, 소변이 탁하고 거품이 생기며,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런 증상이 두세 가지 동시에 나타나면 병원을 방문해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통풍. / PJjaruwan-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통풍. / PJjaruwan-shutterstock.com

3. 통풍

단백질의 최종 대사 부산물인 요산이 제대로 배출되지 않고 관절, 연골, 힘줄 및 주변 조직에 결정으로 축적되면 통풍이 발생한다. 고단백 음식에는 퓨린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 성분은 분해될 때 요산을 생성한다.

단백질 섭취가 증가하면 요산은 형태로 관절에 축적될 수 있고, 면역 체계가 요산 결정을 외부 침입자로 오인해 공격하면서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단백질과 탄수화물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

성인의 하루 권장 단백질 섭취량은 체중 1kg당 0.8-1g이다. 건강을 위해 고단백 저탄수화물 음식을 선택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단백질과 탄수화물 모두 근육 훈련에 필요하다.

탄수화물은 근육 세포 합성을 돕고 근육 손실을 방지한다. 충분한 단백질을 섭취했다면 탄수화물, 식이섬유, 지방 등 다른 영양소도 균형 있게 섭취하는 것이 좋다.

home 윤장연 기자 yun1245@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