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치게임 끝! 이제 에버랜드 갈 때 5분 단위로 '방문객 현황' 볼 수 있다

2024-11-14 08:59

경기도, 관광지 방문객 현황 5분 단위로 공개

사람들이 몰리는 에버랜드 같은 장소에 갈 때면 방문객이 얼마나 있는지 몰라 불편함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이를 두고 일명 '눈치게임'이라는 말이 생겼다.

에버랜드 전경 / 연합뉴스
에버랜드 전경 / 연합뉴스

내비게이션 앱으로 목적지를 설정한 차량 수는 확인할 수 있지만 정확한 방문객 수를 알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이제부터는 5분 단위로 실시간 방문객 현황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경기도는 도민들의 편의를 위해 관광지 등 주요 장소의 방문자 수를 실시간으로 공개하는 '방문자 현황지도'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지난 13일 발표했다.

경기도 사회재난 부서에서 운영하는 이 인파 관리 시스템은 수원역과 에버랜드를 포함한 도내 148개 주요 지점의 실시간 방문자 수와 시간대별 방문 현황을 5분 단위로 업데이트해 제공한다. 이를 통해 특정 장소가 붐비는지 혹은 한산한지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경가도 주요지역 실시간 방문자 현황지도. / 경기도 제공
경가도 주요지역 실시간 방문자 현황지도. / 경기도 제공

경기도는 수능시험 직후나 연말연시처럼 방문객이 증가하는 시기에 도민들이 안전하게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이번 서비스를 경기데이터드림 웹사이트를 통해 13일부터 공개하기로 했다.

경기데이터드림 웹사이트에 접속해 메인 화면에서 '경기도 실시간 방문자 현황지도'를 선택하면 지도를 통해 각 장소의 방문객 그래프를 확인할 수 있다. 그래프를 클릭하면 5분 단위의 방문자 수와 혼잡도까지 볼 수 있어 이용자 편의가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김기병 경기도 AI국장은 "서울시나 부산시 등 다른 광역자치단체들이 축제 기간에만 방문객 정보를 제공하는 것과 달리 경기도는 수능이 끝나는 11월부터 연초까지 상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방문객 정보 등 빅데이터를 활용해 도민 편의를 위한 서비스를 지속 발굴하고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home 이범희 기자 heebe904@wikitree.co.kr